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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제닉스 형제팀 '혈전 예고'

처음으로 대회서 내전을 펼치는 제닉스 스톰(위)과 블라스트.
처음으로 대회서 내전을 펼치는 제닉스 스톰(위)과 블라스트.
제닉스 스톰과 블라스트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제닉스 형제팀은 1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2013 16강 7회차 A조 4경기에서 맞붙는다.
16강 조별 예선에서 각각 한 경기씩 치른 제닉스 스톰과 블라스트는 아직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제닉스 블라스트는 개막전에서 MVP 오존에게, 제닉스 스톰은 진에어 팰컨스에게 각각 0대2 패배를 당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 승점 획득에 실패할 경우 16강에서 탈락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제닉스 스톰과 블라스트는 비록 형제팀이지만 이번 경기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현재 A조의 경우 MVP 오존이 6점, 진에어 팰컨스가 3점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제닉스 형제팀이 1대1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양패구상할 위험도 있다. 두 경기씩을 치른 MVP 오존과 진에어 팰컨스가 이후 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제닉스 형제팀은 동반 탈락하기 때문이다.

제닉스 김갑용 감독에 따르면 그동안 스톰과 블라스트의 내전은 스톰이 약간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대회에서는 블라스트가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김갑용 감독의 설명이다. 제닉스 스톰의 경우 긴장감을 떨쳐내지 못해 대회에서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는 것.
김갑용 감독은 "이번 내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연습을 맡겼다"며 "연습 경기를 본 결과 스톰은 무난하게 준비를 했더라. 만약 블라스트 역시 평소대로 준비했다면 스톰이 우세할 것이고, 블라스트가 필살기를 준비했다면 스톰 쪽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끝으로 김갑용 감독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형제팀끼리 경기를 펼쳐 마음이 좋지 않다. 이기는 팀은 진 팀 몫까지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고 진 팀은 형제팀으로서 이긴 팀을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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