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펼쳐진 경기에서 가장 예상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 웨폰마스터 장재원이 정재운을 3대0으로 제압하고 3분 만에 승부를 결정 지었다. 그야말로 완승이었던 것이다. 대장전에서의 패배를 말끔히 씻을 정도로 압승을 거둔 장재원은 양대 리그 우승을 노렸다.

Q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다.
A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느낌이다. 정재운과는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칠 만한 대진이었는데 승자조에서 만나 긴장이 많이 됐다. 그런데 (정)재운이가 실수를 많이 하는 바람에 승리할 수 있었다.

Q 대장전에서 패하고 난 뒤 완승을 거두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다.
A 아마 대장전에서 지고 가면 분노의 경기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웃음). 무조건 돌진하게 되기 때문에 정말 최선을 다한다. 대장전에서 이기면 긴장이 풀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Q 웨폰마스터를 이기는 것이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A 이번에 패치가 나에게 유리하게 된 것은 맞다. 그러나 내 실력으로 극복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사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솔직히 ‘로그’도 지금 충분히 세다. 3대0으로 거뜬하게 이길 수 있다.

Q 대장전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오 많이 당황했을 것 같다.
A 대장전에서는 박진혁 선수가 잘한 것이 아니다. 운이 좋았다. 원래 거의 10% 정도로 나올 수 있는 것인데 마지막에 쓴 스킬인 환영검무가 제대로 들어가면 승리할 수 있는데 스턴 확률이 높아서 스턴 확률이 별로 없는 리벤저를 사용했다. 그런데 진짜 말도 안 되게 스턴이 나는 바람에 패하고 말았다. 정말 기적이다.

Q 대장전 패배의 이유를 분석해 보자면.
A 긴장을 많이 했다. 이상하게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더라. 갑자기 밀려오는 불안감 때문에 내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창원이형도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더라.

Q 패자조에서 투혼과 맞대결을 펼친다.
A 투혼에게는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이 예측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 다시 우리 실력을 발휘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이번에 열심히 해서 개인전, 대장전 모두 우승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