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성은 9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2013 8강 B조 나진 실드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성공적인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정민성은 이번 시즌 '갱크드 바이 맘' 이창석에게 중단 담당을 내주면서 16강에서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다. CJ 프로스트의 원년 멤버였지만 이창석에게 밀린 모습을 보인 정민성은 CJ 프로스트의 팀 랭크 게임에서도 이름이 빠지면서 팀을 떠난다는 루머까지 돌았다.
쉬는 기간 동안 정민성은 중단이 아닌 다른 라이너로 전환할 생각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팀 랭크에서 빠진 정민성은 솔로 랭크 경기를 치르면서 중단이 아닌 다른 라인을 수도 없이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소질을 발견하지 못한 정민성은 다양한 챔피언을 연구하면서 중단으로 복귀했다.
이번 나진 실드와의 8강전에서 1, 2세트에서 아리를 택한 정민성은 자신의 스타일을 녹여내면서 MVP까지 받았다. '빠른별'이라는 닉네임처럼 스피드를 중시하는 정민성은 속도에다 신중함을 더하면서 챔피언의 특성을 완벽히 살려냈다.
세 세트를 통틀어 한 번밖에 죽지 않은 정민성은 "오래도록 휴가를 받았지만 이제서야 내 자리를 찾은 것 같다"며 "휴가는 끝났다"고 방송 인터뷰에서 밝혔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