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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빈 꺾은 채광진의 '보약 투혼'

구승빈 꺾은 채광진의 '보약 투혼'
올림푸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시즌 4강에서 SK텔레콤 T1이 MVP 오존에게 패했을 때 전문가들은 원거리 딜러의 실력에서 승패가 갈렸다고 분석했다. MVP 오존의 구승빈이 베인이라는 챔피언을 발굴해서 날뛰었고 SK텔레콤은 채광진이 색깔 없는 플레이로 일관한 탓에 패했다는 것이다.

데뷔 첫 공식전에서 결승에 오를 기회를 놓친 뒤 SK텔레콤 T1의 원거리 딜러 채광진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베인 실력을 키우기 위해 채광진은 팀에서 가장 일찍 일어나 가장 늦게 잤다.
2개월 동안 남몰래 땀을 흘린 채광진은 체력적인 면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약을 먹었다. 부모님들이 사주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고사한 채광진은 사비를 들여 보약을 지었고 힘이 떨어질 때마다 복용하면서 체력을 보완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5대5로 치러지는 게임이기 때문에 동료들과의 연습을 모두 소화한 채광진은 솔로 랭크 연습을 통해 베인 실력을 키웠다.

타고난 성실성에다 사비로 보약을 지어 복용하는 정성까지 보태지면서 채광진은 서머 시즌 4강에서 구승빈을 완벽히 제압했다. 특히 3세트에 구승빈이 베인으로 플레이했지만 채광진은 주력 챔피언인 케이틀린으로 맞불을 놓았고 승리하면서 SK텔레콤 T1의 첫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최병훈 SK텔레콤 T1 코치는 "채광진이 사비로 보약을 지어 먹으면서 연습에 매진한 효과를 4강전에서 제대로 발휘했다"며 "결승전에서 반드시 우승해 채광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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