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관 개정 통해 협회 내적 개혁 시도
한국e스포츠협회가 e스포츠의 재도약을 위해 정관을 개정하고 문호를 개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e스포츠협회(www.e-sports.or.kr)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렉싱턴 호텔에서 전병헌 제5기 협회장 취임 7개월을 맞아 '넥스트e스포츠' 비전 실현을 위한 첫 단계로 대통합을 위한 넥스트e스포츠 액션플랜을 발표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1월 29일 전병헌 회장 취임과 함께 제5기 한국e스포츠협회를 출범시켰고, 취임식에서 전병헌 협회장은 '넥스트e스포츠'라는 기치를 세웠고 이를 위한 4대 실천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러한 '넥스트e스포츠' 가치 실현을 위한 첫 발 걸음을 내딛었다.
넥스트e스포츠 액션플랜 1차의 기본적인 방향은 협회 조직 및 의사결정 구조의 혁신이다. 전병헌 협회장이 취임하기 이전 제4기까지의 협회를 보면 많은 e스포츠 관계자들로부터 창단팀 기업의 협의회라고 지적 받았다.
협회는 2005년 SK텔레콤이 회장사를 맡은 2기 때부터 팀을 창단한 기업들을 이사사로 꾸려왔다. 팀을 창단해서 보유한 기업들이 회원사이자 이사사였고 협회의 운영비 전액을 이사회비와 회장사의 투자로 꾸려왔기에 협회의 모든 의사결정은 회장사와 이사사를 통해 이뤄졌었다. 이러한 기조는 4기까지 SK텔레콤이 회장사를 연임하면서 유지돼 왔다.
2기부터 4기까지 한국e스포츠협회는 생활기반, 아마 중심이 아니라 기존 한국프로스포츠연맹(KBO, KBL 등)에서 모티브를 따왔고 실제로 프로화 중심의 업무를 해왔기 때문에 기존 협회시스템은 한국e스포츠 환경에서 당연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2012년 2월 국회에서 '이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면서 한국e스포츠협회는 프로뿐 아니라, 국민의 여가선용 기회확대 및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해야 하는 법적 의무가 부과됐다.
전병헌 협회장이 취임한 2013년 5기 협회부터 e스포츠 업계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협회는 기조를 바꿀 준비를 했다.
넥스트e스포츠 액션 플랜 1차 발표의 주요 내용은 e스포츠계에서 활동하는 모든 주체에게 입회의 문을 연다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회장사와 이사사 시스템을 과감히 혁파하고 SK텔레콤, KT, CJ, 삼성전자 등이 부회장사를 맡는다. 부회장사는 협회 운영위원회의에서 결정된 주요한 사안에 대해 협회장과 함께 논의하게 되며, 회장과 함께 협회를 이끌어나가는 핵심임원 역할을 하게 된다.
e스포츠 팀을 운영하는 주체들이 연회비(이사회비)라는 부담 없이 협회와의 회원 협약을 통해 회원으로 가입하여 해당 종목의 리그 운영과 선수 보호에 관한 협회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협회의 지속적인 행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방송사는 미디어 협약을 통해 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며 협회는 직접 주최하는 대회, 정부 공식 e스포츠 행사, 아마추어 e스포츠를 방송으로 제작 송출하는데 있어서 미디어협약 파트너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한다.
종목사는 일정 수준의 회비를 부담하게 되며, 종목사로부터 받게 되는 회비는 생활e스포츠 저변 확대, 대통령배 대회 등 아마추어 종목 활성화, e스포츠 팀 또는 선수 지원을 위해 사용하게 된다. 협회는 대통령배, 가족대회 등 국내 아마추어 종목 지원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되며, 향후 IeSF의 스포츠어코드 가맹을 통해 전세계 글로벌 종목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이사사로 구성된 이사회는 협회의 재정 및 회계 운영을 감사하고 회장으로부터 보고받은 사안에 대해서 심의ㆍ의결하며, 회원 및 회원사 전체회의에 상정될 안건을 심의ㆍ의결하는 전체회의의 사전 회의체 역할도 하게 된다.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취임 후 꼭 7개월을 채운 날에 뜻깊은 발표를 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에 발표한 넥스트e스포츠 액션플랜 1차안은 협회장으로 취임 한 이후 많은 e스포츠 관계자들로부터 수렴한 의견을 현실에 맞춰 각색한 그림이며, 한국e스포츠계를 갈라놓았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으로 나아가는 첫 발걸음을 뗀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협회가 모든 문을 열고, 문턱을 없애고 한국e스포츠를 구성하는 모든 주체들에게 보내는 첫번째 프러포즈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협회는 앞으로 넥스트e스포츠라는 기치가 실현됐다고 인정받을 때까지 내부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약속과 함께 한국e스포츠 전체의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액션플랜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