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정언영(Impack)=1년 6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다.
A 배성웅(Bengi)=얼떨떨하다. 우승한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단장님 부임하시고 처음으로 우승한 건데 축하드린다. SK텔레콤 사무국의 지원에 항상 감사드린다.
A 이상혁(Faker)=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했는데 감회가 남다르다. 우리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생각에 자부심을 느낀다.
A 채광진(Piglet)=솔직히 1, 2세트에서 지고 하기 싫었다(웃음). 하지만 3세트 시작 전에 마음을 다잡고 경기에 임했고 역전까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A 이정현(PoohMandu)=이 기세를 몰아서 다음주에 있을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에도 우승을 하고 싶다.
Q 1, 2세트를 연달아 패한 뒤 파괴된 멘탈을 어떻게 수습했나.
A 정언영(Impack)=1, 2세트 지고 나서 정말 멘탈이 제대로 붕괴됐다. 근데 코치님이 오셔서 다독여주셨다. 용기를 북돋아주는 말을 해주셔서 힘이 나더라.ㄹ
A 배성웅(Bengi)=1, 2세트 졌을 때 멘탈은 깨졌지만 0대3으로 지면 창피하지 않나.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
A 이상혁(Faker)=그나마 내가 멘탈이 남아있어서 괜찮았던 것 같다(웃음).
A 이정현(PoohMandu)=1, 2세트에서 일방적으로 져서 3경기도 힘들 것 같았는데 20분만에 항복을 받았다. 그 기세를 몰아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Q KT 불리츠가 4세트 연속으로 케이틀린을 금지했는데.
A 채광진(Piglet)=나진 소드와 연습을 했는데 계속 케이틀린이 금지됐다. 그래서 연습도 베인만 계속 했기 때문에 케이틀린 밴은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했다.
Q MVP 오존에게 '롤드컵' 직행권을 안겼는데 뭔가 바라는 것은 없나.
A 정언영(Impack)=주지도 않을 것 같다(웃음). 다음 선발전에는 우리가 결승전에 임했던 각오 그대로 이어가 반드시 티켓을 따내겠다.
A 이상혁(Faker)=웬만하면 피자를 받고 싶다(웃음). 나진 소드와 MVP 오존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크게 뭔가를 받을 생각은 없다. 지난 스프링 시즌 MVP 오존에게 패하면서 무언가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두 팀을 '롤드컵'에 보내드렸으니 이제 우리가 갈 차례다.
A 채광진(Piglet)=알아서 맛있는 것 사주지 않겠나(웃음).
Q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있는데.
A 채광진(Piglet)='프레이' 김종인 선수가 손잡고 '롤드컵'에 같이 가자고 했는데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
A 이정현(PoohMandu)=결승전을 앞두고 연습 도와준 나진 소드에게 정말 고맙다. MVP 오존이 지난 스프링 시즌에서 우리의 기세를 잠재워줘서 오히려 도움이 됐다.
Q KDA 부문 시상에서 혼자만 받지 못했다.
A 정언영(Impack)=KDA를 뺏긴 것은 정말 아쉽다. 하지만 팀에 희생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Q 자이라로 트리플 킬을 했을 때 어땠나.
A 이정현(PoohMandu)=천상계에 자이라 장인이 있다. 그 이용자의 특성과 룬을 따라서 써봤는데 정말 좋더라. 그래서 연습을 시작했다.
Q 라이엇게임즈에 건의하고 싶은 사항이 있나.
A 정언영(Impack)=한국 서버에 중국 이용자들이 있다. 그 사람들이 항상 'afk'를 한다. 또 물어보니 중국 프로게이머들에게는 무조건 슈퍼계정을 준다고 하더라. 그걸 좀 막아봤으면 좋겠다.
A 이상혁(Faker)=연습 경기를 할 때 게임을 하면 어떤 챔피언을 하는지 알 수 있다. 관전이 비공개로 되어 있다면 챔피언도 공개가 되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
A 이정현(PoohMandu)=대회에서 버그가 있어 못쓰는 챔피언이 종종 있다. 그런 버그는 빨리 고쳐줬으면 좋겠다. 해당 챔피언이 중요한 전략의 중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Q 이번 결승전의 수훈은 누구라고 생각하나.
A 정언영(Impack)='페이커' 이상혁을 뽑고 싶다.
A 이상혁(Faker)=내가 가장 잘했던 것 같다(웃음). 3, 4, 5세트에서 다들 잘해줬다. 팀 플레이가 좋았고 덕분에 역전할 수 있었다.
A 이정현(PoohMandu)=(채)광진이와 (정)언영이가 잘했다고 생각한다. 5세트에서는 언영이와 (이)상혁이가 미러전을 치렀는데 상대를 압도하면서 더욱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
Q 응원해준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A 이상혁(Faker)=SK텔레콤 T1을 응원해주시는 골수팬들에게 먼저 감사드린다. 팬들의 응원 버프 덕분에 긴장감이 덜했다. 오늘 현장에 안오신 팬들이 정말 아쉬울 것 같은데 다음 결승전에 오시면 우리를 또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엔 꼭 현장에 오셔서 결승전을 관람하시길 바란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정언영(Impack)=친구들이 수능 준비 중에도 응원을 왔는데 정말 고맙다. 아버지도 일 바쁘신데 응원와 주셔서 감사드린다. SK텔레콤 사무국과 최병훈, 김정균 코치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A 배성웅(Bengi)=롤챔스 최초로 2회 연속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A 이상혁(Faker)=방송 인터뷰에서 말 못한게 많다. 먼저 오늘 와주신 부모님, 친척 및 친구들에게 감사드린다. 또 한 시즌 동안 고생하신 기자 및 온게임넷 관계자분들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무엇보다 함께 한 동료들이 가장 고맙다. 다음 시즌에도 이 모습 유지해 2연속 우승을 해보겠다.
A 채광진(Piglet)=이제 코치님이 안아프셨으면 좋겠다. 김정균 코치님이 원래 'S+급' 코치셨는데 이제 'S++'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셨다.
A 이정현(PoohMandu)=오늘 버스를 잘 탔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