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9시부터 15일 오전 6시(한국시각)까지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드림핵 64강과 32강에서 이변은 KT 이영호의 탈락이다. 64강에서 우크라이나의 '디마고' 드미트리 플립처크에게 0대2로 완패를 당하면서 조별 풀리그 탈락의 위기를 맞았던 이영호는 이후 두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그렇지만 이영호는 32강에서 문성원, 정승일, 김동원 등 한국 선수들 3명과 한 조를 이루는 불운을 맞았다. 문성원과의 첫 경기에서 유리한 상황을 맞았지만 판단 미스로 패한 이영호는 2세트에서 전진 우주공항 전략에 무너졌고 정승일과의 대결에서도 전략적인 운영에 휘둘리며 1대2로 패배, 탈락이 확정됐다.
이영호가 떨어진 것을 제외하면 한국 선수들은 여전히 스타2 대회를 주름 잡았다. 16명의 진출자 가운데 외국 국적의 선수는 폴란드의 저그 'Nerchio' 아서 블로흐와 핀란드의 프로토스 'elfi' 사물리 시보넨이 전부다. 나머지 14명은 모두 한국 선수로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EG 이제동을 필두로 해외 팀에 속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다. 리퀴드 윤영서와 송현덕, 퀀틱게이밍 고석현, 밀레니엄 박지수, 액시옴 양준식, 에이서 이신형과 문성원, 루츠게이밍 정승일, 마이인새니티 손석희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많은 대회를 치르는 선수들이다. 국내팀은 스타테일 이승현과 김남중, 아주부 김영진, 웅진 김유진이 16강에 진출했다.
1일차를 마친 드림핵 부쿠레쉬티 경기는 15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데일리e스포츠 추석맞이 풍성한 '글래머' 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