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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 롤드컵의 '뜨거운 감자' 아트록스

시즌3 월드 챔피언십에서 선택한 팀마다 승리를 거두고 있는 화제의 챔피언 아트록스.
시즌3 월드 챔피언십에서 선택한 팀마다 승리를 거두고 있는 화제의 챔피언 아트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아트록스의 재발견이 이뤄지고 있다.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치러진 롤드컵 15경기에서 아트록스를 택한 팀은 모두 승리하는 진기한 기록이 나왔다. 16일 중국 대표팀인 OMG와 유럽의 겜빗 벤큐, 프나틱은 아트록스를 정글러를 맡기면서 승리를 따냈다. 하루 뒤에 열린 B조 2일차 경기에서는 겜빗 벤큐의 상단 담당인 예브게니 마자예프는 정글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트록스를 선택해서 벌컨 테크바긴스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큰 재미를 봤다. 또 한국 대표 삼성 갤럭시 오존과의 대결에서도 프나틱이 정글러용 챔피언으로 아트록스를 채택해 승리를 거뒀다. 아트록스를 택한 6개 팀이 모두 승리하면서 아트록스는 시즌3 롤드컵의 승리의 아이콘이 됐다.
아트록스는 자크와 비슷한 류의 챔피언이다. 한 번 잡혔을 경우 곧바로 살아나는 패시브를 갖고 있기 때문. 체력을 소모하는 스킬을 사용하면 자신에게 가한 피해량을 피의 샘에 저장하고 이를 통해 살아나는 것. 상대 팀 입장에서는 두 번 죽여야만 1킬이 기록된다는 뜻이다.

다시 살아나는 기술을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고 어둠 강림을 통한 라인 습격 효율이 높다는 점이 아트록스를 정글러용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한 요소다. 라인 담당들이 자리를 비울 경우 고통의 검이라는 스킬을 사용해 미니언 정리 능력도 좋다.

아트록스에 대한 평가는 지역별, 팀별로 상당히 차이가 크다. 한국에서는 공식전에서 아트록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NLB 서머 시즌에서 LG-IM의 최현일이 쓴 것이 유일할 정도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아트록스가 선택된 적이 한 반도 없다. 반면 유럽과 중국 대표 선발전에서는 자주 선을 보였고 아트록스를 금지 목록에 넣는 팀도 있을 정도로 평가가 엇갈렸다.
중요한 점은 유럽과 중국 팀들이 아트록스를 선택하면서 쏠쏠하게 재미를 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트록스를 택했던 OMG는 A조에서 2승을 거두며 1위를 달리고 있고 3번 사용한 프나틱이 3승1패, 두 번 쓴 겜빗 벤큐가 3승1패로 B조에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이나 북미 등 아트록스를 공식 리그에서 그리 선호하지 않는 지역 팀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공식전에서 사용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연습에서도 완전히 배제하는 챔피언이다. 이해도가 높지 않기에 대응책도 그리 많지 않다.

시즌3 롤드컵에서 아트록스를 선택한 팀이 한 번도 패하지 않는다는 긍정적인 징크스를 보여왔기에 어떤 팀이 선택하고 어떤 팀이 금지 조치를 내릴지 향후 각 팀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인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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