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클라우드나인이 북미 지역에서 90%가 넘는 승률을 올리고 있던 강팀이었다. 위축되지는 않았나.
A 사실 조별 풀리그부터 프나틱은 어려운 팀들을 만나서 제압하고 올라왔다. 삼성 갤럭시 오존, 겜빗 벤큐, 벌컨 테크바긴스 등은 결코 쉬운 팀이 아니다. 이들을 꺾으면서 자신감을 찾은 것이 이번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
Q 클라우드나인은 어떤 팀이라고 분석했나.
A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뛰어나지만 챔피언의 폭이 그리 넓어 보이지는 않았다. 할 줄 아는 챔피언들을 최고까지 끌어 올려 좋은 성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Q 주의했던 선수가 있다면.
A 중단 라이너인 'Hai' 하이 람이 암살자 챔피언을 택하면 좋은 성적을 내더라. 그래서 그 선수에 집중해서 챔피언을 금지시켰다.
Q 1세트에는 잘 통했는데 2세트에서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패했다.
A 2세트에서는 럼블을 유념하지 못했다. 게다가 녹턴까지 합류하면서 전투에서 계속 우리 팀이 패퇴했다. 그 결과 3세트까지 치러야 했다.
Q 3세트에서 레오나를 택했다.
A 레오나는 매우 좋은 서포터다. 군중 제어기가 많아 상대팀 선수들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우리 팀이 킬을 가져가기 용이하게 만든다. 내가 전에 있던 팀에서는 원거리 딜러로 플레이했는데 레오나와 호흡이 잘 맞았다. 레오나가 스킬을 적중만 시켜준다면 곧바로 킬을 낼 수 있는 서포터임에 틀림 없다. 그래서 프나틱에 오고 나서도 레오나의 스킬 적중률을 높이는 데 주력했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레오나를 쓰는 서포터들이 그리 많지 않아서 더욱 애착이 간다. 나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Q 3세트에서도 전략적인 금지가 논의됐나.
A 동료들이 'LemonNation' 대렉 하트의 자이라를 금지시켜야 하지 않느냐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내가 레오나를 선택한다면 상대 서포터보다 더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레오나를 골랐다. 내가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어 좋았다.
Q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A 세계 대회에서 한국이나 북미 선수들을 만난 것은 오랜만이다. 롤드컵 무대를 통해 실력을 겨뤄볼 수 있어 좋았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