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의 정글러인 '벵기' 배성웅이 4강전에서 맞붙는 나진 소드와의 대결에 대해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배성웅은 25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커버스투디오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전 감마니아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둔 뒤에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나진 소드와의 4강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이번 8강전을 준비하기 위해 중국 팀인 로열클럽 황주와 연습 경기를 했다고 밝힌 배성웅은 "중국 팀과의 연습 덕에 손쉽게 승리했다"고 말하면서 "감마니아 베어스의 정글러인 'winds' 첸펭니엔이 나의 패턴을 잘 알아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상단에서 킬을 내면서 수월하게 풀어갔다"고 말했다.
4강에서 대결하는 한국 대표인 나진 소드에 대해 배성웅은 "미국에 일찌감치 오면서 최근에는 스크림(5대5 연습 경기)을 거의 하지 않아 실력에 대해 알지 못하지만 마지막 연습 때까지는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팀이었다"고 말했다.
배성웅은 또 "나진 소드와 연습 경기를 자주 했기에 서로에 대해 너무나 잘 알아서 걱정이지만 승리해서 롤드컵 우승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SK텔레콤 T1은 오는 28일(한국시각) 낮 12시에 나진 소드와 결승전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