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의 중단 담당 '페이커' 이상혁과 중국 로열클럽 황주의 'wh1t3zZ' 로푼와이.
이번 롤드컵 결승전에서는 SK텔레콤 T1 '페이커' 이상혁과 로열클럽 황주 'Wh1t3zZ' 로푼와이 사이에서 오리아나 쟁탈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상혁과 로푼와이는 오리아나 승률 100%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혁은 이번 롤드컵에서 오리아나를 네 번 꺼내 모두 승리를 거뒀다. 특히 나진 소드와의 치열했던 4강에서만 오리아나로 3승을 챙겼다. 라인전 단계에서 나진 소드 '나그네' 김상문을 철저히 봉쇄한 이상혁의 오리아나는 SK텔레콤 결승진출의 일등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또 이상혁의 공식전 오리아나 성적은 9승3패로 75%의 높은 승률을 보유하고 있다. 이상혁은 오리아나의 초반 평타 견제와 정교한 공 컨트롤, 기막힌 타이밍의 충격파로 경기를 주도해나가는 것이 특징이다.이와 맞서는 로푼와이 역시 오리아나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프나틱과의 4강에서 1, 2세트 오리아나를 꺼낸 로푼와이는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피지컬을 갖고 있다고 평가되는 '엑스페케' 엔리케 마르티네즈의 피즈, 아리 상대로 시종일관 라인전 단계에서 우위에 서는 모습을 보여줬다.비록 오리아나 플레이의 핵심인 충격파 사용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로푼와이는 자신이 주도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는 이상혁과 달리 철저히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가 특징이다. 마법사의 장화가 아닌 헤르메스의 발걸음을 간다던가, 주문력 아이템 대신 수은장식띠를 먼저 올리면서 최대한 오래 살아남아 전투 지속력을 높이는 대목이 이를 입증한다.관건은 오리아나가 금지됐을 경우다. 이상혁의 경우 챔피언 금지로는 막을 수 없을 정도로 넓은 챔피언 풀을 보유하고 있다. 이상혁 입장에서는 차선책으로 아리, 그라가스, 리븐, 피즈, 제드, 리산드라 등 다양한 챔피언이 준비돼 있어 오리아나가 금지되더라도 다소 부담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로푼와이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잘 다루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하향되면서 대회에 잘 나오지 않는 것을 미뤄봤을 때 색다른 챔피언을 꺼내들 공산이 크다. 로푼와이는 최근 추세와는 맞지 않는 '미드 블라디미르'로 OMG를 압살한 바 있고, 프나틱과의 경기에서는 케일을 꺼내기도 했기 때문이다.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플레이에 능한 이상혁, 로푼와이의 라인전 기세 싸움 승자가 경기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