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에어 스텔스 '훈' 김남훈이 카서스를 대회에서 쓰지 않겠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초반 라인전에서 미니언 사냥 갯수에서 상대 팀의 중단 담당 '코코' 신진영의 아리보다 크게 앞서 나간 김남훈은 20분대 중반에 내셔 남작을 가져갈 때만 하더라도 큰 무리 없이 카서스를 플레이했다.
그렇지만 중앙 압박 과정에서 '묘자리'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서 진에어 스텔스가 대규모 교전에서 패하는 원인을 제공했고 이후 압박을 당하는 과정에서도 먼저 잡히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극적인 상황은 45분에 발생했다. 내셔 남작을 사냥한 제닉스 스톰이 상단 지역 포탑을 파괴하는 과정에서 김남훈이 홀로 지키러 오자 달려들면서 순식간에 잡아낸 것. 제닉스 스톰 선수들이 바론 버프를 달고 있는 상황에다 4대5로 수적 열세까지 처한 진에어 스텔스는 패색이 짙었지만 원거리 딜러 진성준이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면서 한 차례 막아냈다. 진에어 스텔스는 집중력을 되찾았고 내셔 남작을 사냥한 이후 역공을 펼쳐 승리를 지켜냈다.
김남훈의 카서스는 공식전에서 큰 활약을 보인 적이 없다. EDG 시절에 올스타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따냈고 2012년 나진 실드 시절 윈터 시즌에 1승을 거둔 것이 전부. 오늘 경기에서 아슬아슬하게 승리하기 전까지 2승8패로 승률이 20%밖에 되지 않는다.
제닉스 스톰과의 경기에서 김남훈의 카서스 플레이는 소극적이었다. 카서스는 대규모 교전이 발생했을 때 킬을 당한 이후가 중요한 챔피언이다. 7초 동안 마나를 소비하지 않고 스킬을 사용할 수 있기에 어떤 자리에서 죽느냐가 카서스 활용의 백미다. 대규모 교전에서 상대 진영 안에서 죽을 경우 피하기 위해 흩어지게 마련이고 이를 활용해 자신의 팀이 추가 킬을 내거나 카서스가 궁극기인 진혼곡으로 킬을 가져오는 것이 정석이다.
그러나 2세트에서 김남훈의 카서스는 뒤쪽으로 빠지면서 잡히는 경우가 더 많았기에 소극적인 운영이라며 비판을 받았다.
김남훈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카서스는 하지 않겠다. 연습 때에는 괜찮았는데 대회만 하면 잘 풀리지 않는다"고 말해 앞으로 자제할 것이라 밝혔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