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건웅은 자신의 블로그(http://blog.naver.com/rjsdndgod/50181223470)에 '이현우와의 인연, 클라우드 템플러라는 프로게이머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이현우와의 추억을 되새겼다.
북미 서버였기에 영어로 채팅을 해야 하던 상황이었지만 이현우는 '콩글리시'를 전혀 쓰지 않았다. 영어 학원의 강사로 활동한 경력이 있던 이현우는 한국 사람이라는 것을 티내지 않으면서 게임을 즐겼다.

2011년 WCG 한국 대표 선발전을 마친 뒤 이상정이 MiG를 탈퇴하고 나서 상단 담당으로 나선 장건웅은 이현우의 람머스 플레이에 반했던 기억을 떠올렸고 MiG로 영입하자고 먼저 건의했다. 테스트를 본 이현우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숙소에 합류했다. 해군에서 취사병 생활을 했던 이현우는 맏형임에도 불구하고 후배들의 식사를 전담하는 살림꾼 역할을 해줬다.
한국 서버가 열린 이후 초청팀 자격으로 LOL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을 때 장건웅은 이현우의 스카너 플레이에 완전히 매료됐다. 코르키가 발키리와 점멸을 사용하면서 도망가려 할 때 이현우의 스카너는 스카너의 궁극기인 꿰뚫기를 사용해서 끌어당겨 왔고 승리를 거두는 원동력이 됐다. 장건웅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는데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하면서 처음 느꼈다"고 회상했다.
장건웅은 "이현우가 기량이 떨어지고 육식 정글러를 못하네, 초식 정글러는 어렵다라고 평가하지만 아직도 이현우가 세계 최정상급 정글러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밝은 맵 리딩 능력과 누구보다 빠른 레벨업, 대규모 교전에서의 확실한 존재감과 포지셔닝은 누구와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다고 평가했다.
장건웅은 "이현우는 프로게이머 뿐만 아니라 인생의 선배로서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동료들고 공감하는 대목일 것"이라며 "은퇴가 새로운 시작이라고 한 이현우의 새로운 시작이 정말 잘되길 기원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