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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협회장 "국감 소홀? 약속 지키기 최선 다한 것"

전병헌 협회장 "국감 소홀? 약속 지키기 최선 다한 것"
한국e스포츠 전병헌 협회장이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 그라가스 코스프레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헌 협회장은 19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SK텔레콤 T1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 기념 행사에 참석해 정치권에서 이슈가 됐던 자신의 그라가스 코스프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전병헌 협회장은 "SK텔레콤이 롤드컵에서 우승하면 코스프레를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SK텔레콤이 롤드컵에서 한국 팀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자 전 회장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16일 '멋쟁이 그라가스' 스킨 복장을 하고 코스프레한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해 약속을 지켰다.

그러나 이를 두고 한 새누리당 의원은 "국감의 선봉장인 야당 원내대표가 국감 기간에 게임 캐릭터로 분장하고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는 걸 보면 민주당이 준비한 24시 비상국회 운영의 결과물이 이런 것이었구나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난하며 정치권 이슈로 번졌다.

민주당 원내대표이기도 한 전병헌 협회장은 새누리당의 이 같은 공격에 "국정 감사가 잠시 쉬는 수요일 점심을 간단하게 때우고 30분 동안 준비한 코스프레였다"며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소한의 시간을 투자했고 온게임넷에서 모든 것을 준비해줬다. 국정 감사 준비도 소홀히 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병헌 협회장은 "아무리 작은 약속이라도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면 지켜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국감이라는 중요한 이슈가 있다고 해서 30분 투자할 여유가 없어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전 협회장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함께 전했다. 새누리당 의원의 이 같은 비난에 e스포츠 팬들이 발 벗고 나서 전 회장을 두둔했고 전 회장 역시 댓글과 커뮤니티 글 등을 보며 힘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헌 협회장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e스포츠 팬들의 성원 잊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e스포츠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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