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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2팀 '쿠로' 이서행 "각성엔 눈물이 최고"

IM 2팀 '쿠로' 이서행(방송 화면 캡처).
IM 2팀 '쿠로' 이서행(방송 화면 캡처).
IM 2팀 '쿠로' 이서행의 실력에 물이 올랐다. 이서행은 나진 소드와의 경기에서 신들린듯한 '미드 리븐' 플레이를 선보이며 MVP에 선정됐다.

이서행은 1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판도라TV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2013-14 시즌 16강 나진 소드와의 경기 2세트에서 리븐을 선택해 7킬 1데스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최근 선수들 사이에서 각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서행은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탈락한 후 눈물을 흘린 뒤 각성을 한 것 같다"며 "각성하고 싶다면 눈물을 흘리는 걸 추천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IM 2팀은 이번 시즌 돌입 전 팀 전력 강화를 위해 새 정글러와 서포터를 영입했다. 때문에 나진 소드와의 경기에서 다소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서행은 자신감이 넘쳤다. 호흡이 잘 맞지 않는 상황에서 나진 소드를 상대로 1세트를 따냈으니 호흡이 맞아지면 우승을 하지 않겠냐는 게 이서행의 생각이다.

이서행은 "나진 소드에게 2대0으로 복수하고 싶어서 많은 전략을 준비했는데 1세트에서 라인 스왑 때문에 꼬였다"며 "이번 시즌에는 무조건 8강에 올라가 반드시 우승까지 거두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부산=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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