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 실드는 오래 전부터 강호로 꼽혔지만 2012년 이야기다. 지금 나진 실드에 몸 담고 있는 선수들은 강자의 이미지를 만든 선수들의 후배들일 뿐이다. 지난 시즌에서도 8강에서 고배를 마셨던 나진 실드는 지금의 라인업을 갖춘 뒤 두 번째 챔피언스에 도전하고 있다.

20일 아마추어팀인 다크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뒤집으면서 프로팀다운 뒷심을 선보인 나진 실드는 리그 자체에서도 뒷심을 선보이면서 4강, 결승,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Q 아마추어팀 다크를 상대로 승리한 소감은.
A 이재민(아이디 Zefa)=첫 경기를 2대0으로 이겨서 기분 좋다.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A 백영진(아이디 Save)=나진에 있던 선수가 있는 팀이라 조금 미안하지만 승리해서 기분 좋다.

Q 코칭스태프들 말로는 백영진이 연습실 본좌라고 하는데.
A 백영진=카직스는 거의 매일 하는 챔피언이라 편한 마음으로 해 잘 된 것 같다.

Q 이제는 잘 쓰지 않는 카직스를 왜 좋아하는지.
A 백영진=대규모 교전에 임했을 때 킬을 따내면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Q 2세트에서 쿼드라킬을 따냈다.
A 이재민=펜타킬이 아니어서 아쉽다. 다음에는 펜타킬을 노려보겠다.

Q 다음 상대는 삼성 갤럭시 오존이다. 어떤 경기를 예상하고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A 이재민=요즘 역전하는 경기를 자주한다. 초반 약점을 보완해서 초반부터 이기는 경기를 만들겠다.
A 백영진=C조에서 가장 강한 상대이지만 준비할 시간이 많으니 철저히 준비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Q 삼성 오존에서 가장 경계되는 상대는.
A 이재민='댄디' 최인규의 갱킹도 무섭지만 무엇보다 초반 와드 압박이 심하다. 초반에 불리하게 풀어가면 우리가 상대하기가 너무나 어렵다. 초반 스노우볼을 우리가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
A 백영진=최인규가 습격을 맞받아치는 경우가 많다. '역갱'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A 이재민=이제껏 8강이 롤챔스에서 우리 팀이 거둔 최고 성적이다. 이번에는 4강 이상 오르도록 노력하겠고 우승도 해보고 싶다.
A 백영진=8강은 자주 가니 부담이 되지 않는다. 8강은 간다는 느낌으로, 그 이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Q '꿀조'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이재민=A, B조에 비해서는 수월한 조라고 생각한다. 오늘 힘들긴 했지만 2대0으로 이겼기에 8강에는 한 발 더 다가갔다고 생각한다.
A 백영진(Save)=오존과의 경기에서 이기기만 하면 조1위로 8강에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이재민=매 경기마다 조언해주시는 코치님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A 백영진=우리가 8강까지 밖에 못가고 3대0을 당했었는데 이번에는 조1위를 해서 쉽게 4강에 가보겠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