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이 스타크래프트2(스타2)로 진행되는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과 결별하면서 12월 28일 개막하는 프로리그 역시 중계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블리자드는 21일 블리자드는 2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4년 WCS 개최 방식을 공개하며 온게임넷이 더 이상 WCS를 중계하지 않을 것임을 알렸다. 스타2로 치러지는 가장 큰 개인리그를 중계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상 스타2와 결별하겠다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업계에는 온게임넷이 프로리그도 중계하지 않고 새로운 방송국이 중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스타2 콘텐츠를 버리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소문은 묻혔고 예전처럼 주2회 프로리그를 방송할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WCS와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프로리그 역시 중계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또다시 고개를 들었다. 자신들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콘텐츠였던 스타리그와 결별한 상황에서 다른 스타2 리그를 진행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실제로도 온게임넷에서 스타2를 중계했던 이승원 해설 등이 도타2 해설진으로 합류하면서 온게임넷이 프로리그와도 결별할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감이 실렸다. 그리고 이번 WCS 결별 발표를 통해 온게임넷이 프로리그와 결별한다는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온게임넷이 소문대로 프로리그마저도 중계하지 않게 될지 차기 프로리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