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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 2013, 현장 집객 15만명 '대박'

WCG 2013, 현장 집객 15만명 '대박'
결승 당일 6만명 운집…유료 관객 나흘 동안 15만명 입장

월드 사이버 게임즈(이하 WCG) 2013 그랜드 파이널이 중국 대륙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나흘간 중국 쿤산시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WCG 2013 그랜드 파이널은 나흘 동안 15만 2000명(주최측 집계)이라는 놀라운 관객 동원 능력을 선보이며 마무리했다.

개막식이 열린 28일 2만2000명의 관객이 운집하면서 WCG 2013 그랜드 파이널은 대박을 예고했다. 둘째날은 2만 8000명, 셋째날은 4만5000명이 경기장을 찾았고 결승전이 열린 마지막 날은 무려 6만명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마지막 날인 1일에는 워크래프트3 결승전이 열린 A관에만 1만5000명이 수용되면서 추가적으로 관객을 입장시키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인구가 많은 중국에서 대회가 열리기도 했지만 WCG와 쿤산시의 적극적인 노력이 관객들의 발길을 국제 컨벤션 센터로 모았다. 쿤산시는 시내에 WCG 2013 그랜드 파이널이 열린다고 알리는 깃발을 걸면서 홍보에 열을 올렸다. 또 시내 교통 요충지로 이어지는 셔틀 버스를 배치해 대회장으로 이동하는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
2년 연속 쿤산시에서 그랜드 파이널을 연 것도 효과적이었다. 2012년 한 해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013년에도 쿤산에서 개최한다고 미리 알리면서 중국 팬들의 기대감을 극대화시켰다. 2012년에 보지 못한 팬들도 2013년에는 계획을 짜서 방문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중국의 입맛에 철저하게 맞췄다. 사향길에 접어든 워크래프트3를 2년 연속 정식 종목으로 선택한 WCG는 올해를 끝으로 WCG에서 워크래프트3 대회가 열리지 않는다고 공식 선언했다. 중국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장재호를 팬투표를 통해 본선에 진출시키면서 이슈를 모았고 장재호가 조별 풀리그에서 2패를 당한 이후 3승을 거뒀고 중국 선수를 4강에서 꺾으면서 결승에 올라가는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또 WCG는 결승전이 끝난 이후 워크래프트3를 기리는 별도의 영상 자료를 상영하면서 중국 팬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또 중국 e스포츠 팬들이 좋아하는 종목을 주력으로 선정한 것도 효과적이었다. 중국에서 동시 접속자 300만 명을 보유한 크로스파이어, 시즌3 월드 챔피언십 이후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종목을 유치하면서 현지 팬들의 입맛을 맞췄다.

15만명이라는 역대 최다 관객을 유치한 WCG 2013의 흥행은 WCG가 왜 세계인들의 e스포츠 축제인지 실제로 보여준 사례다.

[중국(쿤산)=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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