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울은 지난 14일 조성호가 IM으로 이적을 발표했고 19일 에이스 백동준마저 마우스스포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또한 신대근, 김영주 등도 다른 일을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울이라는 이름은 e스포츠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소울은 지난 9월 모기업 경영난으로 해체된 STX 소속 선수들 가운데 포스팅이 되지 않아 갈 곳이 없던 백동준과 조성호, 신대근, 김영주 등을 모아 최원석 감독과 김민기 총감독이 사비를 털어 팀을 운영했다.
김민기 총감독은 오래 전부터 최원석 감독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팀 운영에서 손을 뗀 상황이었다. 향후 김 감독은 어떤 팀 운영도 하지 않을 예정이며 최원석 감독은 아직까지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기 총감독은 "소울의 원래 목적은 포스팅이 되지 않았던 선수들이 게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함이었다"라며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게임할 수 있는 곳으로 이적했고 다른 선수들 모두 은퇴를 결심한 상황이기 때문에 팀을 만든 목적을 이미 달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 감독은 "STX 소울 소속이었던 선수들이 모두 자신들의 거취를 정했기 때문에 향후 소울이라는 이름으로 팀이 다시 꾸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