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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리메이크된 제라스 쓸만할까?

LOL, 리메이크된 제라스 쓸만할까?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미드 챔피언 중 하나인 제라스가 새 옷을 갈아입었다.

현재 PBE 서버에서 제라스를 선택하면 챔피언 이름 옆에 '리워크 V9'라는 문구가 표시된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라스 리메이크 작업을 해왔고 PBE 서버를 통해 점차 다듬어지고 있다. 그러나 모든 스킬이 달라진 것 뿐만 아니라 W스킬이었던 '힘의 근원' 이후 콤비네이션이 사라지면서 제라스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리워크 버전의 제라스는 총 주문력의 15%를 방어력으로 전환해줬던 기존 패시브 스킬이 매 12초마다 기본 공격으로 마나를 회복하는 것으로 바뀌는 등 모든 스킬이 약간씩 혹은 완전히 달라졌다.

'비전 파동'은 두 번에 걸쳐 스킬을 사용하게 변경됐다. 첫 번째 시전시 '비전 파동'을 충전, 두 번째 시전시 충전된 '비전 파동'을 발사하는 것이다. 쉽게 설명해 바루스의 Q스킬 꿰뚫는 화살이나 바이의 Q스킬 금고 부수기와 동일한 메커니즘을 갖는다고 보면 된다. 비전 파동을 모으는 동안 이동도 가능하다.

차징 스킬로 바뀐 Q스킬. 차징 중 이동도 가능하다.
차징 스킬로 바뀐 Q스킬. 차징 중 이동도 가능하다.

W스킬 '파괴의 중심'은 기존 궁극기와 비슷한 모양새다. 다만 타깃 지역 내 모든 적에게 둔화 효과를 제공한다는 점과, 폭발의 중심에 있는 적에게는 더 많은 피해와 둔화를 입힌다는 점이 다르다.

W스킬은 기존 궁극기와 유사한 모양새다.
W스킬은 기존 궁극기와 유사한 모양새다.

타깃형 스킬이었던 E스킬은 논타기팅 스킬로 바뀌었다. 대신 제라스의 새로운 E스킬은 스킬을 맞춘 후 다른 스킬을 적중시켜야 스턴이 발동됐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E스킬 하나만으로도 적에게 곧바로 스턴을 걸 수 있다.

원형 구체를 날리는 단일 한정 논타기팅 E스킬.
원형 구체를 날리는 단일 한정 논타기팅 E스킬.

궁극기는 사용 즉시 기존 W스킬이었던 '힘의 근원'처럼 제라스가 고정되면서 광범위한 범위를 갖게 된다. 고정 이후 세 번의 '비전 폭격'을 사용할 수 있으며 스킬 레벨이 증가할 때마다 범위가 넓어진다. 궁극기 3레벨이 될 경우 원형으로 중앙 1차 타워에서 억제기 타워까지 정도의 범위를 갖게 된다. 또 기존 궁극기가 해당 자리에 전격이 보인 뒤 데미지를 입혔다면 달라진 궁극기는 투사체를 갖는다.

상단의 유성처럼 보이는 것이 제라스의 새로운 궁극기. 미니맵에는 사거리가 표시된다.
상단의 유성처럼 보이는 것이 제라스의 새로운 궁극기. 미니맵에는 사거리가 표시된다.

이번 버전에서는 궁극기 효과도 변경됐다. 기존의 얇은 투사체 때문에 제라스는 '오줌싸개'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이번 버전에는 조금 굵어진, 유성과 같은 모양으로 바뀌었다.

리메이크 전 제라스는 Q스킬인 '비전 파동'으로 상대의 체력을 깎아 놓은 뒤 조건부 스턴을 제공하는 E스킬 '마법사의 사슬' 이후 '비전 파동', 궁극기인 '비전 폭격' 연타로 한 번에 상대를 제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직접 플레이해 본 결과 리메이크된 제라스는 한 번에 많은 체력을 깎는 '누커'와는 다소 거리가 멀다. e스킬이 논타기팅 스킬로 바뀐데다가 투사체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아 근거리가 아니라면 맞추기가 힘들다. 또 폭발적인 데미지 딜링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궁극기는 제라스가 한 차례 땅에 고정된 이후에야 스킬을 쓸 수 있어 속도가 생명이었던 기존 콤보는 쓸 수 없게 됐다. 궁극기 타격 범위 또한 상당히 좁다.

또 일명 '시즈 모드'라고 불리는 W스킬 '힘의 근원'으로 먼 거리에 있는 상대에 대해 스킬 연계가 가능했다. '힘의 근원' 이후 '비전 파동' 혹은 짧은 쿨타임을 갖고 있는 궁극기를 통한 마법 관통 원거리 광역 포킹이 제라스를 고르는 주된 이유였지만 리메이크된 제라스는 이러한 장점 또한 잃었다. 궁극기를 사용한 후 '시즈 모드'가 발동되긴 하지만 다른 스킬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리메이크 버전 제라스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완전히 새로운 챔피언으로 변모한 제라스가 향후 어떤 모습으로 이용자들 앞에 설지 이목이 집중된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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