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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준비는 예의다

[기자석] 준비는 예의다
지난 18일 나이스게임TV에서 진행한 조택 NLB 윈터 2013-14 결승전은 풍성한 볼거리로 현장을 찾은 많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팬들을 만족시켰다.

서유리, '훈' 김남훈의 이벤트 매치부터 이화진 캐스터가 운영했던 댄스팀의 화려한 안무 등 사전 행사로 결승전이 열렸던 우리금융 아트홀은 후끈 달아올랐다. 또 비록 NLB가 롤챔스의 하부 리그이긴 하나 CJ 블레이즈와 나진 소드라는 국내 최고의 팀들의 매치업이 성사되면서 기대감을 고조시켰고, 경기 내용 또한 수준급이었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경기 준비는 미흡했다. NLB 결승전은 1세트 시작부터 지연됐다. 이후에도 경기 중단 문제는 간헐적으로 되풀이됐다. LOL 경기 중단시 나오는 갈색 화면은 경기를 관람하는 팬들에게 있어 악몽과도 같다. 지난 2012년 롤챔스 서머 시즌에서 수차례 경기가 중단되면서 시청자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한 바 있고, 롤드컵에서도 경기 중단이 심심찮게 되면서 많은 이들이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다.

e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감과 박진감이다. 경기가 중간에 멈추면 흐름이 끊어진다. 직접 경기를 플레이하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저하됨은 물론이거니와 이를 지켜보는 관중, 시청자들 역시 관전 호흡이 흐트러질 수 밖에 없다.

경기가 중단되는 이유로는 선수 장비 문제, 클라이언트 버그, 하드웨어 결함 등이다. 갑작스레 발생하는 클라이언트 버그는 어쩔 수 없다하더다도 선수 장비 문제는 경기 전 주어지는 세팅 시간에, 하드웨어 결함은 충분히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주말에는 판도라TV 롤챔스 윈터 2013-14 결승전이 열린다. 부디 이번 결승전에서 만큼은 갈색 화면을 보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팬들이 있기에 리그도 있다. 경기를 보러 오는 관중들을 위한 철저한 준비는 최소한의 예의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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