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LOL 마스터즈에서 CJ 엔투스를 2대1로 잡고 2연승을 이어갔다. SK텔레콤은 1세트에서 S가 출전해 CJ 블레이즈와 70분에 걸친 혈전 끝에 승리를 따냈고, 2세트에서는 K가 CJ 프로스트에게 압승을 거뒀다. 비록 3세트에서 S가 블레이즈에게 잡히긴 했지만 SK텔레콤은 승점 1점을 보태 도합 4점으로 1위를 굳건히 수성했다. '임팩트' 정언영은 트런들을 택해 시종일관 상대를 위협했고, '호로' 조재환은 극적인 바론 스틸로 1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Q 2대1로 승리한 소감은.
A 정언영(Impact)=3대0으로 이기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이겨서 기분은 좋다. 다음에는 열심히 해서 꼭 3대0 승리를 거두겠다.
A 조재환(H0R0)=K가 2세트를 이겼는데 3대0으로 끝내지 못해 아쉬웠다. 대회에서 70분 게임은 처음이라 많이 힘들었다.

Q 1세트 경기는 전반적으로 어땠나.
A 조재환(H0R0)=쉬바나 성장을 저지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 아쉽다. 무난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는데 판단 실수로 게임이 길어졌다.

Q 2연속 바론 스틸에 성공했다.
A 조재환(H0R0)=정글러마다 느낌이 있을텐데 나는 스틸을 하기 전에 촉이 있다. 마지막까지 바론을 주시하다 침착하게 강타를 쓰는 게 비결인 것 같다.

Q 트런들은 어떻게 꺼내게 됐나.
A 정언영(Impact)=재미도 있고 캐리력도 있다. 해외에서는 자주 나오는데 한국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다. 푸시력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반대로 그게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킬이 모두 좋기 때문에 중반만 되면 정말 큰 활약을 할 수 있다.

Q 해외팀 분석을 팀 차원에서 하는 편인가.
A 정언영(Impact)=개인적으로 연구를 하는 편이다. 동료들끼리 추천을 해주기도 한다. 트런들은 내가 직접 해보고 좋다고 판단해 대회에서도 꺼내게 됐다.

Q 3세트에 S가 나온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조재환(H0R0)=감독님이 다시 나가라고 하시더라. 지난 윈터 시즌에서 8강에 못나가게 된 게 CJ 블레이즈에게 졌기 때문인데 그래서 제대로 기세를 타라고 내보내신 것 같다.

Q 3세트 패인은 뭐라고 생각하나.
A 정언영(Impact)=탑 다이브 실패다. 스턴을 동시에 넣고 레넥톤이 평타를 치지 않았다.
A 조재환(H0R0)=평소에 많이 연습했던 건데 거기서 실수하면서 탑, 정글이 크게 말렸다. 또 초반에는 e스킬보다는 평타가 더 센데 나도 모르게 e를 써버렸다.

Q 다음 상대는 진에어인데.
A 정언영(Impact)='트레이스' 여창동 선수가 굉장히 잘한다. 하지만 '미소' 김재훈 선수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여창동 선수와 만나면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
A 조재환(H0R0)=진에어 정글러 두 선수 모두 공격적인 스타일인데 내가 초반만 잘 풀어내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Q 리그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는데 가장 경계하는 팀은.
A 정언영(Impact)=상대팀을 신경쓰기 보다는 우리 실력을 높이는데만 집중하고 있다. 직접 붙어봐야 알 것 같다.
A 조재환(H0R0)=항상 코치님이 '상대팀보다 우리 기량을 높이는 게 더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다'고 말씀하신다. 연습을 열심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Q 롤챔스 조추첨식이 다가오는데 만나고 싶은 팀이 있나.
A 정언영(Impact)=신생팀들을 만나고 싶다. 더 재미있고 쉬울 것 같다(웃음).
A 조재환(H0R0)=마이더스 피오 한기현 선수의 드레이븐과 직접 상대를 해보고 싶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정언영(Impact)=이번에는 색다른 픽으로 트런들을 뽑았다. 좀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SK텔레콤 사무국, 최병훈 감독님, 김정균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S팀도 수고했다. 솔직히 1세트 이길 줄 몰랐다(웃음).
A 조재환(H0R0)=다음에는 부진한 모습 보이지 않도록 제대로 연습해서 나오겠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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