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메이크된 카사딘, 이전과 비교하면…글쎄
라이엇게임즈는 마법사를 제압하는 데 특화된, 독보적인 기동력을 가진 암살자라는 카사딘의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 스킬을 모두 리메이크했다. 라이엇게임즈의 의도는 카사딘을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이 끝날 때마다 적을 한 명씩 처치하는 게 아니라, 뛰어난 기동성을 활용해 적에게 뛰어들어 공격하며 균열 이동을 통해 위험을 회피하는 챔피언으로 만드는 것이다.
변화된 스킬을 살펴보면 패시브 스킬인 '공허석'은 카사딘에게 유닛 충돌을 무시하는 효과를 부여한다. 기존 감소시킨 마법 피해량만큼 공격 속도가 증가하는 효과는 삭제됐다.
카사딘의 주력 스킬인 '무의 구체'는 더이상 침묵 효과를 적에게 부여하지 못한다. 대신 1.5초 동안 40/70/100/130/160 (+0.3 주문력)의 마법 피해를 흡수하는 보호막을 생성한다. 다만 침묵이 적용되진 않지만 채널링 스킬은 중단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카타리나의 궁극기는 예전처럼 '무의 구체'로 끊을 수 있다.
'황천의 검'은 카사딘의 바뀐 컨셉트에 맞게 변경됐다. 추가로 20 (+0.1 주문력)의 마법 피해를 입히는 기본 지속 효과를 갖는 '황천의 검'은 사용할 경우 다음 기본 공격에 40/65/90/115/140 (+0.6 주문력)의 피해를 추가로 입히며, 잃은 마나의 4/5/6/7/8%를 회복한다. 특히 챔피언을 상대로는 20/25/30/35/40%의 잃은 마나를 되찾는다. 쿨타임은 6초, 마나 소모량은 없다. 또 활성화시 기본 공격 타이머가 초기화, '평타 캔슬'을 할 수도 있다.
E스킬인 '힘의 파동'은 기존 80/120/160/200/240(+0.7 주문력)에서 80/105/130/155/180 (+0.7 주문력)으로 데미지가 크게 하향됐다.
카사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궁극기 '균열 이동'은 먼저 피해량 계수가 주문력에서 최대 마나량으로 변경됐다. 피해량이 80/100/120 (+0.8 주문력)에서 80/100/120 (+최대 마나의 2%)으로 변경된 '균열 이동'은 중첩 피해량 역시 중첩당 50/55/60 (+0.1 주문력)에서 중첩당 40/50/60 (+최대 마나의 1%)로 바뀌었다.
또 기존에는 '균열 이동'을 연속으로 사용할 때 100의 마나가 더 소모됐지만 이제 중첩당 마나 소모가 두 배로 증가한다. 또 적 챔피언에게 '균열 이동'을 적중하면 마나가 회복됐지만 이제는 회복되지 않는다. 쿨타임은 7/6/5초에서 7/5/3초로, 마나 소모는 100에서 75로, 최대 중첩 수는 10에서 4로, 중첩 지속 시간은 8초에서 12초로 변경됐다.
이로써 카사딘은 전반적인 아이템 트리부터 운영법까지 모두 바꿔야할 처지에 놓였다. '균열 이동'의 피해 계수가 최대 마나의 2%로 변경됐고 사용에 따른 극심한 마나 소모 때문에 초반 '여신의 눈물'이 필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천의 검'이 상향됐다고는 하나 '무의 구체'의 침묵이 사라지면서 무턱대고 들어가기가 힘들어졌다. 또 '무의 구체'가 생성하는 보호막은 마법 피해만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제드, 야스오, 카직스 등 미드 라인에 서는 AD 챔피언과는 상당히 힘든 라인전이 예상된다.

◆대회서 각광받는 챔피언, 줄줄이 너프
이번 패치는 프로게이머들에게는 상당히 뼈아프다. 대회에서 주로 쓰이는 시비르, 애니, 엘리스, 바이가 하향됐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데미지가 너프됐다.
아리나 야스오 등 한 번에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챔피언과 조합하면 시너지를 발휘하는 바이는 방어 계열 아이템만 구입해도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었다. 바이의 주력 스킬인 금고 부수기는 최소 피해량이 50/80/110/140/170 (+0.7 추가 공격력)에서 50/75/100/125/150 (+0.8 추가 공격력)으로, 최대 피해량은 100/160/220/280/340 (+1.4 추가 공격력)에서 100/150/200/250/300 (+1.6 추가 공격력)으로 변경됐다. AD 계수는 올랐지만 전반적인 데미지는 감소했다.
또한 바이의 궁극기 '기동타격' 역시 칼질을 받았다. 쿨타임이 130/105/80초에서 150/115/80초로 변경되면서 11레벨 전까지는 갱킹 성공에 대한 부담감이 심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뛰어난 라인 푸시력과 상대의 스킬을 무력화하는 '주문 방어막'으로 OP 대열에 들어섰던 시비르는 '부메랑 검'의 반사시 피해량 감소가 10%에서 15%로 증가했고, '튕기는 부메랑'은 마나 소모가 40에서 60으로 올랐다. 대신 '주문 방어막'으로 얻을 수 있는 마나량은 각 레벨당 20만큼 상승했다.
서포터로 각광받고 있는 애니는 전 스킬의 기본 피해량이 낮아졌다. Q 스킬인 '붕괴'는 기본 피해량이 85/125/165/205/245에서 80/115/150/185/220으로 줄어들었고 '소각'은 80/130/180/230/280에서 70/115/160/205/250으로, '티버 소환'은 200/325/450에서 175/300/425으로 감소했다.
'붕괴', '소각', '티버 소환'의 경우 주문력 계수가 0.1만큼 증가했다고 하나 서포터로서의 애니는 주문력 기반 아이템을 사지 않는다. 라인전에서 기본 데미지가 중요한 만큼 이번 너프는 서포터들에게는 뼈아프다. '붕괴'는 챔피언이나 미니언 처치시 재사용 대기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신규 보조효과를 갖게 됐다.
정글 챔피언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엘리스도 너프를 피할 수 없었다. Q스킬인 '신경독'과 '독 이빨'의 기본 피해량과 더불어 몬스터 대상 최대 체력 비례 피해량이 하향됐다. 1.5초의 고정 기절 지속 시간을 가졌던 '고치'는 1/1.25/1.5/1.75/2초로 변경됐고 '줄타기'의 쿨타임은 26/24/22/20/18초에서 26/23/20/17/14초로 다소 상향됐다. 또 새끼거미의 체력이 저레벨 구간에서 감소하고 고레벨 구간에서 증가하도록 바뀌었다.

◆상향시켜 줄게, 잘 써봐
대회에서 각광받는 챔피언들이 너프를 당한 반면 잘 쓰이지 않는 챔피언들은 버프를 받았다. 노틸러스는 '타이탄의 분노' 쿨타임이 전 레벨 공통 18초, 추가 체력 계수가 5% 오른 15%로 상향됐다. 다이애나는 패시브 스킬인 '서늘한 달빛 검'의 주문력 계수가 기존 0.6%에서 0.8%로 올랐다. 지난 4.3패치에서 리메이크된 스카너는 '균열'의 투사체 충돌 폭이 60에서 70으로 늘어나면서 더 맞추기 쉬워졌고, 투사체 속도 또한 상향됐다.
이즈리얼은 '신비한 화살'의 주문력 계수가 0.2에서 0.4로 올랐고, 트리스타나의 '속사'는 마나 소모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카드 뽑기', '속임수 덱'의 주문력 계수가 0.4에서 0.5로 소폭 상향됐고 피즈의 '심해석 삼지창' 역시 0.15에서 0.25로 주문력 계수가 증가했다.
생존기가 없어 대회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 코그모는 대폭 상향이 이뤄졌다. '부식성 침'은 논타기팅 스킬로 바뀐 대신 사거리가 625에서 1000으로 크게 늘었고 기본 피해량 역시 60/110/160/210/260에서 80/130/180/230/280으로 올랐다. 또 방어력 및 마법 저항력 감소 효과를 얻었다. 1레벨에서 적중만 시킨다면 상대의 방어력을 20%나 감소시킬 수 있어 라인전에서 상당한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거리 증가와 피격 대상의 최대 체력 비례 마법 피해를 입히는 '생체마법 폭격'은 마나 소모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비주얼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하이머딩거는 Q 스킬인 'H-28G 진화형 포탑'에 신규 효과가 대거 장착됐다. 이제 하이머딩거는 전사하더라도 포탑 부품을 최대로 보유한 상태로 부활하며, 포탑 체력이 하이머딩거의 주문력에 비례해 증가한다. 또 포탑이 기본 공격을 할 때마다 광선 공격이 1/2/3/4/5%씩 충전된다. 단 쿨타임 감소로 광선 공격 충전 시간을 줄일 수 있었던 능력은 사라졌다.
◆리치베인 피해량 감소
스킬 시전 후 기본 공격에 마법 공격력을 부여하는 아이템인 '리치베인'의 주문력 계수가 하향됐다. 50 (+0.75 주문력)만큼의 추가 마법 피해를 입혔던 '리치베인'은 기본 공격력의 75%(+0.5 주문력)으로 변경됐다. 다이애나, 이즈리얼, 피즈,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상향은 '리치베인' 하향에 따른 것이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