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단체전인 프로리그는 2라운드 포스트시즌에 돌입했습니다. MVP가 포스트시즌에서도 돌풍을 이어가며 1라운드 우승팀 KT 롤스터를 김도경 한 명이 올킬,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개인리그인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는 KT 주성욱과 SK텔레콤 어윤수가 스타2 사상 첫 개인리그 결승전에서 통신사 라이벌 대결을 성사시켰습니다.

2013년은 SK텔레콤 K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SK텔레콤 K는 LOL과 관련된 모든 리그를 석권했고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LOL 부문 관련 상을 독식하는 등 도저히 꺾을 수 없는 최강팀으로 군림했습니다. 오죽하면 롤챔스를 'SK텔레콤 K를 이겨라' 리그라 부르기도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나 이번 롤챔스에서 SK텔레콤 K는 16강 탈락이라는 벼랑 끝에 서있습니다. 그것도 라이벌 KT 애로우즈에게 2대0으로 패하면서 16강 탈락 위기에 몰렸기 때문에 SK텔레콤 K 입장에서는 더욱 충격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SK텔레콤 K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형제 팀인 SK텔레콤 S가 프라임 옵티머스에게 0대2로 패한 뒤 재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전력으로 봤을 때 SK텔레콤 S가 프라임에게 0대2 완패를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재경기를 한다 하더라도 상대가 형제 팀인 SK텔레콤 S이기 때문에 16강에 진출한다 하더라도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분명 아닙니다.
SK텔레콤 K는 '푸만두' 이정현이 건강상의 이유로 탈퇴하면서 조금씩 삐걱거리기 시작했는데요. 새롭게 합류한 권지민이 잘해주는 듯 보였지만 SK텔레콤 S에게 연승이 끊기면서 주춤했고 KT 애로우즈와의 경기에서 아직 준비도 되지 않은 이정현을 무리하게 투입시키면서 0대2 패배를 자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SK텔레콤 K의 몰락을 이미 예상했던 이현우 해설 위원의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현우 해설 위원은 리그가 시작하기 전 데일리e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A조에서 SK텔레콤 K가 탈락할 것”이라고 말했고 어느 정도 가시화되자 팬들은 벌써부터 '성지순례'를 하고 있습니다.

◆WCS 결승, 통신사 라이벌 매치
WCS 결승전 대진이 완성된 가운데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처음으로 통신사 라이벌 매치가 성사됐습니다. '로열로더'로 주목 받고 있는 KT 롤스터 주성욱이 생애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SK텔레콤 어윤수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주성욱은 SK텔레콤 선수들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며 결승전에 올라왔습니다. SK텔레콤 김민철을 16강에서 탈락시킨 데 이어 4강에서는 프로토스 에이스 정윤종마저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 결승전에서도 SK텔레콤에게 강한 면모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어윤수는 4강에서 스타테일 이승현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현재 래더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어윤수는 지난 시즌에는 백동준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반드시 우승컵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클리 이슈] '세계 최강' SK텔레콤 K의 몰락](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4033114200754686_20140331142435_3.jpg&nmt=27)
◆프로리그 포스트시즌 시작…MVP 돌풍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라운드 포스트시즌 구도가 확정된 가운데 지난 30일 KT 롤스터와 MVP의 준플레이오프가 마무리됐습니다. 1라운드 우승팀인 KT와 프로리그에서 첫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MVP의 대결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KT의 우세를 점쳤죠.
그러나 정규시즌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던 MVP의 드라마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개인리그 프리미어리그에 한 번도 올라간 적이 없는 김도경이 내로라 하는 KT 선수들을 줄줄이 꺾어내며 선봉 올킬을 기록, 1라운드 우승팀인 KT를 탈락시키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MVP는 31일 CJ 엔투스와 결승 진출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치르는데요. MVP의 돌풍이 플레이오프에서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전망입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