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롤챔스에서 SK텔레콤 K와 SK텔레콤 S의 내전이 펼쳐졌던 16강에서 조작이 있었다는 강한 의혹이 제기돼 협회가 경기 중 음성 채팅을 공개했습니다. 조작 의심으로 선수들은 은퇴까지 결심할 만큼 힘들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협회는 앞으로도 허위 사실을 유포할 경우 법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했습니다.

◆삼성 블루-오존 중 한 팀은 결승 간다
세계 최강도, 롤챔스 4강 단골 손님도 삼성 LOL팀에게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지난 시즌 결승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삼성 오존과 세계 최강 SK텔레콤 K와 경기에서는 삼성 오존이 3대1 승리를 따내며 4강에 합류했습니다.
지난 해 롤챔스 2연패와 LOL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으로 승승장구했던 SK텔레콤 K는 16강에서 구사일생으로 재경기 끝에 형제팀을 떨구고 8강에 진출했지만 목숨 걸고 준비한 삼성 오존에게 밀려 3연패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삼성의 경사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오존이 4강에 진출한 가운데 롤챔스 4강 단골 손님인 CJ 엔투스와 경기를 치른 삼성 블루는 '다데' 배어진의 맹활약으로 3대1 승리를 따내며 생애 첫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롤챔스 4강 한 쪽은 삼성 오존과 삼성 블루가 내전을 펼치게 됐습니다. 결승전 한 자리를 삼성이 이미 예약한 상황이기 때문에 세계 최강 SK텔레콤 K가 탈락한 상황에서 삼성은 이대로 우승까지 노리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한국e스포츠협회 승부조작 루머에 강력 대처
한국e스포츠협회가 승부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일부 팬들에게 근거 없는 루머를 계속 퍼트릴 경우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경한 의지를 나타냈는데요. 이에 커뮤니티에 끊임없이 나돌던 SK텔레콤 K와 SK텔레콤 S의 내전 음성 채팅 파일을 공개하며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전했습니다.
17일 LOL 마스터즈가 열리기 전 기자들과 팬들을 초청해 SK텔레콤 내전이 펼쳐진 날 경기 중 나눈 음성 채팅 풀버전을 공개하면서 한국e스포츠협회는 "조작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SK텔레콤 최병훈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나 괴로워해 은퇴까지 고려했다"며 "제발 근거 없는 루머로 선수들을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습니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온게임넷은 앞으로 음성 채팅 파일을 공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근거 없는 소문을 확산시키는 사람은 강력하게 법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창단 10주년 맞은 SK텔레콤, 3라운드 1위 등극!
KT 롤스터에 이어 두 번째로 역사가 깊은 SK텔레콤 T1이 창단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금까지 숱한 스타 플레이어를 탄생시켰고 가장 많은 프로리그 우승을 일궈냈던 SK텔레콤은 지난 14일 경기에서 IM을 3대1로 완파하며 10주년 축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SK텔레콤 출신 레전드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창단 멤버인 임요환을 비롯해 박태민 해설 위원, 은퇴한 김택용, 도재욱 등 SK텔레콤을 거쳐간 스타들이 SK텔레콤 1주년을 축하했습니다.
기세를 이어가 SK텔레콤은 2주차 경기에서 MVP를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며 KT를 제치고 1위로 등극했는데요.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저그 라인이 2승을 합작하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한편 2라운드 우승팀인 진에어가 초반 에이스들의 컨디션 난조로 2연패의 늪에 빠져 현재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진에어는 우승 후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2주차부터 심기일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송병구와 이영호의 엇갈린 운명
스타2 개인리그인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S) GSL 시즌2 코드A 경기가 마무리 되고 본선 진출자가 가려졌는데요.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최고의 선수였던 '택뱅리쌍' 가운데 송병구와 이영호의 운명이 갈려 관심이 모였습니다.
프로리그에서는 이영호가 송병구를 제압하며 멋진 세리머니를 보여줘 팬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영호는 송병구를 잡아낸 뒤 김성대에게 송병구를 상징하는 공룡 의상을 입혀 특수 제작한 자로 눌러버리는 세리머니를 펼쳐 송병구가 2라운드에서 보여준 '자나이퍼' 세리머니에 대한 복수를 했습니다.
그러나 개인리그에서는 송병구가 웃고 이영호가 울었습니다. 프로리그에서 승승장구하며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KT 이영호는 스타2에서는 유독 개인리그와 인연을 맺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계속 16강에서 탈락하더니 지난 시즌에서는 7년 만에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이영호. 그러나 이번 시즌에서는 본선에도 오르지 못하고 신동원과 이영한에게 발목이 잡히며 또다시 예선으로 추락했습니다.
한편 송병구는 생애 최초로 스타2 개인리그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는데요. 더 이상 개인리그 본선은 올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송병구였기에 이번 본선 진출에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팬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