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진e엠파이어의 유닛팀인 실드는 지난 26일 열린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챔피언스 스프링 2014(이하 롤챔스) 8강 D조 경기에서 KT블리츠를 상대로 '패패승승승'이라는 스코어로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4강에 진출했습니다. 또한 27일 열린 SK텔레콤 LTE-A 리그 오브 레전드 마스터즈 2014(이하 롤마스터즈) 19회차 경기에서도 나진이 IM을 제압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나진 실드, KT 불리츠에 대역전극
롤챔스 4강 마지막 티켓을 놓고 지난 25일 맞대결을 펼친 나진 실드와 KT 불리츠의 대결은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할 정도로 치열했습니다. 무난하게 KT 불리츠가 승리할 것이라 예상했던 사람들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나진 실드가 '패패승승승' 스코어로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두 시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시작은 KT 불리츠가 좋았습니다. 최인석을 앞세운 KT 불리츠는 1, 2세트를 무난하게 승리로 가져가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죠. 3세트 역시 중반까지 라인전에서 계속 우위를 점하며 이대로 완승을 기록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3세트부터 나진 실드의 대역전극은 시작됐습니다. 3세트에서 대역전극을 일궈낸 나진은 4세트도 잡아낸 데 이어 '블라인드' 모드로 진행된 5세트에서는 이미 마인드 컨트롤에 실패한 KT 불리츠를 상대로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이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한편 또 한 장의 티켓은 CJ 엔투스 블레이즈가 가져갔습니다. 16강에서 SK텔레콤 K를 2대0으로 제압하며 이번 시즌 최고의 관심을 모았던 KT 애로우즈를 상대로 CJ 블레이즈는 각 세트마다 맹활약한 선수들을 앞세워 3대1 승리를 따냈습니다.
이로써 롤챔스 4강은 삼성 오존과 삼성 블루가 내전을 치르게 됐으며 나진 실드와 CJ 블레이즈의 맞대결이 결정됐습니다.
◆SK텔레콤, 마스터즈 정규시즌 전승 우승!
지금까지 롤마스터즈에서 한 차례도 패하지 않고 승승장구했던 SK텔레콤 T1과 삼성 갤럭시가 단독 1위를 결정짓는 사실상의 1위 결정전을 치렀습니다. 5전 전승의 SK텔레콤과 4전 전승의 삼성 갤럭시의 대결은 결승전급 매치로 팬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습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의외로 이길 것이라 예상됐던 팀이 패하는 이변이 속출했습니다. 1세트에서는 최강팀 SK텔레콤 K가 삼성 블루에게 패하면서 이대로 삼성 갤럭시의 단독 1위가 결정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2세트에서 SK텔레콤 S가 삼성 갤럭시 대표팀인 오존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1대1 무승부를 만들어내 승부는 알 수 없이 흘러갔습니다.
1위를 결정 짓는 마지막 3세트에서 SK텔레콤은 연합팀을 구성했습니다. 정언영과 배성웅, 이상혁 등 상단과 정글러, 중단 담당은 SK텔레콤 K 선수들을 기용했고 하단 듀오는 배준식, 이재완 등SK텔레콤 S를 기용한 SK텔레콤은 삼성 오존을 격침하며 전승으로 마스터즈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편 27일 경기로 마스터즈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결정됐는데요. 1위를 확정 지은 SK텔레콤을 필두로 삼성 갤럭시, CJ 엔투스, 나진 e엠파이어가 4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GSL 글로벌 토너먼트, KT롤스터 주성욱 우승
2014년 상반기 한국에서 열리는 스타2 개인리그를 휩쓸면서 최고의 선수로 등극한 KT 롤스터 주성욱. 그것도 최강팀인 SK텔레콤 선수들을 연파하며 'T1 킬러'로 자리매김하며 만들어낸 결과이기에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치러지는 만큼 기본기 싸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GSL 글로벌 토너먼트에서 주성욱은 8강에서 원이삭과 문성원을 연달아 격파하며 4강에 진출했습니다. 4강에서 주성욱은 지난 WCS GSL 2014 시즌2 결승전에서 만난 어윤수를 상대로 또다시 승리를 따내며 결승전에 올랐습니다.

결승전에서 주성욱은 운명의 장난처럼 또다시 SK텔레콤 선수를 만났습니다. 강초원을 3대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원이삭은 주성욱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았는데요. 그러나 결과는 또다시 주성욱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1대3으로 위기에 몰렸던 주성욱은 내리 세 세트를 가져가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습니다.
주성욱은 우승 후 "2014년을 나의 해로 만들겠다"며 각오를 전했는데요. 앞으로 개인리그에서 주성욱의 상승세를 무너트릴 선수가 누가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으로 보입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