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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규의 인사이드 프로리그] 아집 버리고 승리 얻은 송병구

스포TV게임즈 고인규 해설위원.
스포TV게임즈 고인규 해설위원.
지난 주 벌어진 프로리그를 정리하자면 삼성 갤럭시 칸 송병구라는 단어 하나로 정의내릴 수 있습니다. SK텔레콤 T1과의 경기에서 스타크래프트2로 넘어와서 처음으로 하루 2승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팀을 3연패에서 구해낸 송병구는 세 번째 프로리그 위클리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지난 주 프로리그는 송병구의 날이었던 것 같아요. 지난 시즌 연패와 비교했을 때 달라진 부분이 있을까요?.
고인규 해설위원(이하 고인규)=프로토스라는 종족에 대한 어드밴티지만은 아닌 것 같아요. 지난 시즌 연패의 수렁에 빠졌을 때는 프로토스가 강세였거든요. 송병구가 그만큼 연습했고 흘린 땀의 결과라고 생각해요. 송병구의 SNS를 보면 새벽 4시까지 연습한다는 내용이 자주 올라와요. 남들은 은퇴를 생각할 나이에 그런 열정을 보인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대단한 것 같아요.
[고인규의 인사이드 프로리그] 아집 버리고 승리 얻은 송병구

송병구 개인적으로는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요.
고인규=지난 시즌에는 정석 위주로 플레이했어요. 인터뷰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다른 선수들의 VOD를 일체 보지 않았다고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마인드가 바뀐 것 같아요. 최근 경기를 보면 후배들의 플레이를 잘 흡수하고 있어요. 사실 귀를 닫아버리면 플레이가 위축되고 성장하지 못해요. 개인의 고집을 너무 앞세우다 보면 퇴출까지 흘러가는 경우가 있거든요. 송병구는 생각을 바꿔서 살아난 것 같아요.

진에어 그린윙스 김유진은 IM과의 경기에서 에이스 결정전을 지배했습니다.
고인규=김유진의 플레이는 관객에게 기쁨을 주는 것 이상의 무언가가 있어요. 중계하는 사람들까지 즐겁게 하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에 센스가 있어요. 본인 말로는 다른 선수들도 다 하는 플레이라고 하지만 김유진만의 독특한 플레이를 갖고 있습니다.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클래스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고인규의 인사이드 프로리그] 아집 버리고 승리 얻은 송병구

눈에 띄는 대목은 KT 롤스터 이영호의 상승세입니다. 개인리그에서 부진하지만 프로리그에서 다승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른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고인규=솔직히 코드B라고 할 수 있는 예선에 있기에는 아쉽죠. 사실 이영호의 네임 밸류를 놓고 보면 코드S에 진출해야 하는데 현재봐서는 상위 라운드에 올라가기에 부족함이 있어요. 일각에서 제기되는 다전제 약점은 아닌 것 같아요.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에서 많은 다전제를 경험했거든요.

그렇지만 경험보다는 실력적인 부분이 큰 것 같아요. 더불어 경기를 치를수록 불운이 겹친다는 것도 본인으로서는 안 좋은 일이죠. 그렇지만 현재 이영호의 프로리그 성적을 기반으로 개인리그에서 포텐셜만 터진다면 8강 이상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통신사 대결과 더불어 IM과 CJ 엔투스가 4위 자리를 놓고 대결하고 있는데요 예상을 한 번 해볼까 합니다.
고인규=남은 팀과의 일정이 중요할 것 같아요. CJ는 이번 주 IM과 SK텔레콤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고 IM은 CJ, KT와 경기를 치르거든요. 그렇지만 어제 경기에서 CJ가 3대0으로 승리했기 때문에 IM보다는 포스트시즌에 근접해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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