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T1 K는 9일 프랑스 파리의 르 제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 인비테이셔널 2일차 경기에서 중국 대표 OMG와 유럽 대표 프나틱을 상대로 환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4전 전승으로 4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중국 대표 OMG와의 대결에서 오리아나를 택한 이상혁은 팀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홀로 킬을 만들어내면서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았고 정언영의 트런들과 함께 대규모 교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면서 승리의 발판을 제공했다. 중국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꼽히고 있는 '시양' 후빈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하면서 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진정한 수퍼 플레이는 프나틱과의 대결에서 나왔다. 4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SK텔레콤 T1 K는 라이엇게임즈가 시즌3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인 SK텔레콤 T1 K를 기념하기 위해 제공한 스킨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 T1 K는 최근 메타와 잘 맞지 않는 제드, 잭스, 리 신, 베인, 자이라 등을 골랐고 프나틱은 '엑스페케' 엔리케 마르티네즈가 카사딘으로 전장을 누비고 있는 상황에서 SK텔레콤 T1 K가 패색이 짙었다.
팀이 불리한 상황에 처하자 '페이커' 이상혁은 구세주처럼 등장했다. 암살자로 구분되는 제드로 프나틱의 스플릿 푸시를 저지한 이상혁은 28분 프나틱의 내셔 남작 공격을 홀로 저지하는 놀라운 플레이를 펼쳤다. SK텔레콤 T1 K의 정글러인 배성웅이 잡혔고 상단 담당 정언영마저 끊기면서 세 명만으로 프나틱의 5명을 상대해야 했다.
이상혁은 프나틱이 내셔 남작을 사냥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정글러인 '사이아나데' 로리 하포넨의 카직스를 노리고 있었다. 와드를 지속적으로 심으면서 프나틱 선수들의 위치를 보고 있던 이상혁은 로리 하포넨이 언덕 아래로 나가오자 과감하게 공격을 시도하고 빠졌다. 이미 성장할 대로 성장해 있던 이상혁의 제드는 두 번의 공격으로 로리 하포넨을 잡아냈고 강타를 들고 있던 정글러가 잡힌 순간 프나틱은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이상혁이 프나틱의 정글러를 잡아내고 유유히 빠져 나가자 전장에 합류한 SK텔레콤 T1 K 선수들은 프나틱 선수들을 하나씩 잡아냈고 바론 버프를 얻어간 것은 물론, 4킬을 챙기면서 킬 스코어까지 추격했고 역전으로 이어졌다.
프나틱과의 경기에서 내셔 남작 사냥을 방해한 이상혁의 플레이 동영상은 경기가 끝난 직후 한 팬에 의해 편집되어 유튜브에 게재됐고 2만 명 가량이 동영상을 보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관련영상 바로 가기Things faker does
).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