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KT와 나진이 일으킨 작은 변화](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4052101020134425_20140521010532dgame_1.jpg&nmt=27)
KT 롤스터와 나진e엠파이어는 '레오파드' 이호성과 '리미트' 주민규를 교환했다. 또 KT 롤스터는 '나그네' 김상문을 데려오기 위해 나진e엠파이어에 이적료를 지급했다. 그동안 LOL 업계에서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이다.
시즌이 끝난 후 각 팀들은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하고자 분주히 움직인다. 국내에서 LOL 리그가 출범했던 2012년부터 지금까지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선수 재편성이 활발히 이뤄졌다. 그러나 지금껏 맞트레이드가 성사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동안 팀들이 새 선수를 들이는 흐름을 보면 '해당 선수의 계약 만료-테스트-영입' 수순이었다. 대부분 선수의 계약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해당 선수가 소속 팀을 떠난 후 영입이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시즌이 끝나기 전 게임단끼리 미리 협의가 이뤄졌고, 맞트레이드는 물론 현금 트레이드까지 이뤄졌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모든 LOL팀들의 목표는 매년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되는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다. 국내의 경우 윈터, 스프링, 서머 시즌에서 획득한 점수를 합산해 월드 챔피언십에 나가는 팀을 가리게 되는데 시즌마다 팀 재편성이 활발한 이유다.
LOL 업계는 시즌 계약이 다반사며, 각 팀마다 계약 기간도 다르기 때문에 야구처럼 스토브 리그가 있는 것도 아니다. KT와 나진이 작은 변화를 일으켰다면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협회가 이적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거나 규정을 제정한다면 LOL 선수 이적 시장은 더욱 매끄러워질 수 있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