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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결승 예고] 이다윤 VS 조재걸, 창과 방패의 대결

나진 실드 '와치' 조재걸과 삼성 블루 '스피릿' 이다윤.
나진 실드 '와치' 조재걸과 삼성 블루 '스피릿' 이다윤.
삼성 블루 '스피릿' 이다윤과 나진 실드 '와치' 조재걸의 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에 비유할 수 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추구하는 이다윤과 수비적 성향의 조재걸이 맞붙는 정글 싸움은 상당히 흥미진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다윤과 조재걸은 오는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스프링 2014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이들의 성향은 이번 시즌 KDA만 놓고 봐도 단번에 알 수 있다. 이다윤의 경우 총 14세트를 치르는 동안 4.9킬, 2.2데스, 7.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균 KDA는 5.5다. 찬스가 나면 지체없이 자신이 킬을 따낸 뒤 이를 바탕으로 중후반 캐리를 하는 게 이다윤의 스타일이다.

총 열 네 번의 세트에서 이다윤이 5킬 이상을 기록한 경기는 무려 아홉 세트다. 특히 삼성 오존과의 4강 4세트에서는 홀로 12킬을 쓸어담았다. 이다윤의 플레이는 마치 '인섹' 최인석의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할 만큼 공격적이다.

반면 조재걸의 17세트 평균 성적표는 2.2킬, 2.4데스, 7.1어시스트, 평균 KDA 3.9다. 킬보다 어시스트가 훨씬 높다. 이는 자신이 킬을 획득하는 대신 양보함으로써 동료들의 성장에 공을 들인다는 말과도 같다.
조재걸은 경기 초반 갱킹이나 카운터 정글로 주도권을 잡는데 먼저 힘쓴 뒤 방어적 아이템을 가면서 탱커 혹은 이니시에이터 역할을 주로 수행했다. 공격은 걸출한 트리오 '세이브' 백영진, '꿍' 유병준, '제파' 이재민이 맡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이다윤과 조재걸의 챔피언 선택 추이를 살펴보면 같으면서도 다른 부분이 있다. 먼저 이들은 리 신을 가장 선호하며, 성적 또한 좋다. 리 신으로 조재걸은 6승2패, 이다윤은 4승을 기록했다.

다만 이다윤은 리 신을 택하지 못했을 때 카직스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조재걸은 이블린을 택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다윤이 이번 시즌 이블린을 한 번 밖에 고르지 않았고, 조재걸은 카직스를 딱 한 번 선뵀다는 것이다. 이다윤과 조재걸 모두 이 챔피언들을 택할 수 없을 때는 무난한 엘리스를 선택했다.

선호하는 챔피언을 먼저 가져오기 위한 치열한 밴픽부터 경기 내 주도권 싸움까지 이다윤과 조재걸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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