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4 월드 챔피언십 16강이 대만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세계의 모든 관심을 끌어 모아 한국에서 마무리를 짓는 컨셉트로 대회를 운영할 것"이라 설명했다.
라이엇게임즈는 26일 공식 발표를 통해 시즌4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결승전이 상암동 월드컵 스타디움에서 열기로 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또 한국에서는 8강부터 진행되며 16강은 대만과 싱가포르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팬들이 "16강부터 결승전까지 한국에서 모두 개최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대만과 싱가포르에서 16강을 펼치면서 반쪽 짜리 대회가 될 것 같다"며 "2002년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월드컵과 다를 바 없다"고 우려를 표명한 것에 대해 라이엇게임즈는 "2002년 한일 월드컵처럼 분산 개최라고 생각지 말아달라"고 답했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관계자는 "미국을 떠나 처음으로 다른 곳에서 롤드컵을 여는 것이기에 본사 차원에서 여러 고민을 했고 16강을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치른 뒤 한국에서 8강과 4강, 결승전을 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16강을 한국에서 보지는 못하지만 세계 각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팀들이 출전하고 대만과 싱가포르를 거쳐 한국으로 집결하는 형태의 대회를 구상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번 시즌4 롤드컵을 '로드 투 코리아'라는 컨셉트로 규정했다. 별들의 최종 경쟁이 한국에서 치러지고 부산, 서울을 거쳐 4만 명 이상 모이는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치르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라며 "한국에서 열리는 8강과 4강, 결승전이 역대 롤드컵 사상 가장 성대하게 치러지도록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