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를 보는 새로운 재미가 등장했다.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 '고인'이라 불리면서 거의 쓰이지 않는 챔피언들이 채택되면서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럭스를 택한 주인공은 IM 2팀의 미드 라이너 '프로즌' 김태일이다. 이전 경기에서 신드라를 사용하면서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김태일은 지난 스프링 시즌 우승팀 삼성 갤럭시 블루와의 1세트에서 럭스를 선택, 7킬을 달성하면서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고 세트 MVP까지 수상했다. 럭스는 2013년 핫식스 롤챔스 서머 시즌에서 IM 소속이던 이서행이 쓴 이후로 챔피언스와 마스터즈에서 선을 보인 적이 없었다.
럭스가 등장한 데 이어 스카너까지 롤챔스에 선을 보여 파격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진에어 팰컨스의 정글러 '빈' 신민재가 선택한 스카너는 KT 불리츠를 탈락시키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라인 습격을 시도할 때 점멸과 궁극기인 꿰뚫기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킬 공헌도를 높인 신민재의 스카너는 진에어 팰컨스의 무승부에 큰 역할을 했고 신민재는 MVP도 받았다.
흥미로운 점은 신민재가 지난 경기에서는 워윅을 썼다는 점. 최근에 유행하는 정글 챔피언인 리 신, 엘리스, 카직스 등이 엄연히 살아 있는 상황에서 워윅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했지만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스카너, 럭스, 워윅 등 그동안 한국의 공식 리그에서 거의 보이지 않았던 '고인' 챔피언들이 살아나면서 팬들도 즐거움을 표하고 있다. 매번 똑같은 챔피언만 보던 팬들은 신민재와 김태일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고인들을 꺼내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니 즐겁다"는 반응을 보였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