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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의 던파 리포팅]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다!

[정준의 던파 리포팅]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다!
안녕하세요! 액션토너먼트 던전앤파이터 해설위원 정준입니다.

약 4개월만에 인사드리게 됐네요. 팬 여러분들께서 오래 기다려주신 액션토너먼트로 다시 찾아뵙게 되어 기쁘고,앞으로도 더욱 열정적인 중계로 그 기다림에 보답하겠습니다.

드디어 이번주부터, 새로운 모습의 액션토너먼트 2014 서머 시즌이 시작됩니다. 주관 방송사와 스튜디오, 경기 방식 등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었는데요, 특히 국내 리그에서 처음 선보이는 팀 대전 방식이 추가되어, 훨씬 풍성한 볼거리의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새롭게 출발하는 팀 대전 방식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드리고, 리그 전반에 걸친 관전 포인트에 대해 짚어드리고자 합니다.

◆대장전을 넘어, 신규 팀 배틀 도입
그동안의 던파리그 팀전은 3:3 대장전 모드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올킬의 짜릿함과 대 역전극의 볼거리가 있는 방식이었지만 변동이 적은 캐릭터의 상성과 고정된 팀원으로 인해 다양한 전략과 엔트리를 구사하기엔 어려움이 있었죠.

하지만 새로운 팀전 방식은 개인전과 2:2 팀전, 3:3 대장전을 모두 포함한 하이브리드 매치로 구성되었습니다. 5전 3선승의 경기 방식으로 1세트 1:1 개인전, 2세트 2:2 팀전, 3세트 3:3 대장전, 4세트 2:2 팀전, 5세트 1:1 에이스결정전의 순서로 진행되고, 여기에 한 팀을 4명의 선수로 편성해서 엔트리의 다양성을 유도하게 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1:1 결투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런처, 메카닉, 여스트리트파이터 등의 직업들이 팀전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2:2 팀전에 특화된 선수들이 팀전 전용 캐릭터로 각 팀에 합류했습니다. 5개의 세트 중 2개의 세트가 팀전이다 보니, 파트너의 호흡과 캐릭터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더 많은 조합과 전략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제닉스 스톰' 김현도, 팀전 전용 캐릭터로 출전.
던파리그가 배출한 역사 그 자체, 김현도의 존재감은 단순히 개인전 4회 우승이란 이력만으로 설명하기엔 부족하죠. 16살의 나이에 데뷔한 이후 항상 최고의 자리에 있었고, 특히 그의 스트라이커 캐릭터는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에 이르기까지 '지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준의 던파 리포팅]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다!

하지만 이번 리그부터 4인 팀전으로 팀이 개편되면서, 김현도는 과감히 개인전과 대장전 비중을 낮추고, 팀전에 주력하기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직업이 바로, 여스트리트파이터입니다. 던파리그를 오래 지켜봐 오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역사적인 스트리트파이터, 백창훈-정시혁의 계보를 이어가게 되는 것이죠. ('구멍난 천라' 관훈도 그중 한명입니다;;)

여스트리트파이터의 주력 스킬인 천라지망, 정크스핀은 사실 각각의 스킬만 놓고 봤을때는 그리 좋은 기술들은 아닙니다. 딜레이가 길고 도중 캔슬도 불가능하며, 빗나갔을 때 큰 허점을 노출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팀전에서는 상황이 다릅니다. 상대방 2명에게 동시에 천라지망이 적중하면, 게임은 그 순간 끝납니다. 2인 팀전에서의 스킬 효율, 그리고 천라지망-정크스핀으로 이어지는 콤비네이션은 그 어떤 연계기보다 높은 효율을 보이니까요. 실제로 팀전 예선 당시, 김현도는 바로 이 연계기로 다수의 세트를 따냈습니다.

7년간 육성해 온 자신의 캐릭터를 포기하고, 스트리트파이터를 선택한 김현도, 과연 이 선택이 '신의 한수'가 될 수 있을지, 2:2 팀전에서 김현도의 활약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불러낼꺼야' 유나영의 뒤를 잇는 여성 선수 등장
던파리그의 대장전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에서 활약했고, 다수의 우승 경력을 가졌던 여성 선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소환사 '다불러낼꺼야' 유나영 선수인데요. 1,5,6차 리그에서 세번이나 대장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죠.

그런데 이번 시즌에도 눈에 띄는 홍일점 소환사 선수가 등장했습니다. 개막전 경기에 '오뗄듀스' 팀으로 참가하는 윤지수 선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수많은 고수들을 물리치고 자신의 실력으로 본선까지 진출한 선수이고 또 소환사라는 캐릭터가 개인전, 팀전 할것 없이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여성 선수'라는 타이틀을 넘어 유나영의 명성에 버금가는 소환사로 성장할 수 있을지, 애정어린 관심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콩콩이' 조신영의 재도전
지난 윈터시즌에서 야심차게 양대 우승에 도전했던 '로그' 조신영 선수. 화려한 콤비네이션과 짐승같은 본능을 표출하는 세레모니로 수많은 여성 팬들의 지지와 함께 '헐크'라는 별명을 얻었는데요. 아쉽게도 개인전과 대장전 모두 준우승에 머물러 신종 '콩라인'으로 등극하고 맙니다. 여기에 하루에 두 경기에서 '콩라인'이 되는 바람에 게임 내 해상열차에 등장하는 npc '꼬마인어 콩콩이'의 이름을 딴 '콩콩이'라는 웃지 못할 별명이 생겨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리그 예선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개인전, 팀전 모두 본선 진출에 성공했으니,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양대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에 챔피언 정상천의 입대로 개인전 최강자 자리가 공석이 되어, 쟁쟁한 경쟁자들과 함께 개인전에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리라 예상합니다.

◆역대 가장 많은 캐릭터의 참가
앞서 말씀드린 2:2 팀전 경기방식의 추가와 4인 팀 개편으로, 이번 리그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액션토너먼트에 참가했습니다. 지난 몇 시즌 동안 볼 수 없었던 메카닉, 여스트리트파이터, 스핏파이어 등이 출전했고, 리그 최초로 여귀검사 캐릭터와 워록, 남그래플러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그래플러 김창원, 김태환, 크루세이더 김도훈, 남스트리트파이터 정재운, 배틀메이지 정종민, 아수라 안성호 등 관록있는 기존 선수들도 생존에 성공했으니, 다양한 캐릭터 상성과 경기 운영 능력, 신구 선수들의 대결 또한 볼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새로운 경기장, 새로운 경기방식, 다양한 캐릭터의 선수들까지. 이제 액션토너먼트는 출격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한여름의 e스포츠를 더욱 뜨겁게 달궈줄 '액션토너먼트 2014 서머 던전앤파이터'에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정준 해설 위원
정리=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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