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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한국 도타2, 미래를 내다보자

[기자석] 한국 도타2, 미래를 내다보자
도타2 최고의 축제인 디 인터내셔널4가 뉴비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디 인터내셔널4는 한국 도타2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를 동시에 남긴 대회다.

동남아 팀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받던 한국 도타2는 디 인터내셔널4 대회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많은 해외 해설자들과 선수들은 한국 도타2 팀이 1년 안에 디 인터내셔널 대회 본선에 올라올 것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대회에 참가한 MVP 피닉스 선수들에게 사인을 해달라는 해외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MVP 피닉스가 대회에 출전하면서 국내 이용자도 대폭 늘어났다. 그렇지만 이번 대회를 석권한 중국 팀의 사례를 볼 때 한국 도타2가 세계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뉴비를 포함 중국 도타2 팀의 공통점은 안정된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팀을 만들기 위해 중국 e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이적료를 지불한 뉴비를 포함, 대부분 중국 팀들은 후원사의 지원을 발판삼아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3년 만에 디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도 게임을 서비스하는 넥슨이 도타2 게임단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 수와 게임단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1년 안에 디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세계 정상급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한국 도타2가 세계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지금부터라도 넥슨을 비롯 많은 이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이번 디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성적을 냈다고 해서 현실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는 로드맵을 만들었으면 한다. 아직 어린아이에 불과한 한국 도타2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선 아직 많은 손길이 필요하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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