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대회 예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던 MVP 피닉스가 제퍼를 제압하고 코리아 도타2 리그(KDL) 시즌3에서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MVP 피닉스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상금 2,400만원을 확보했다. MVP 피닉스 이상돈은 "KDL 대회 중 제일 재미있었던 경기였다"고 말했다.

Q 전능기사를 사용했는데.
A 어제 스크림을 할 때 사용했는데 정말 좋더라. 사기 영웅인 것 같다. 제퍼가 또 파도사냥꾼, 허스카를 선택하면서 우리가 패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오프레인에서 킬을 당할 위기에서 중립 크립에게 당하는 등 역대 KDL에서 제일 재미있는 경기였다.

Q WEC 본선 진출에 실패했는데 아쉽지 않나.
A 많이 아쉽다. 당일 경기할 때 핑도 150 이상 뜨더라. 핑도 안 좋고 레인전에서도 상대방에게 뒤지다보니 경기 내내 힘든 승부를 했다.

Q '이선생'이 방에서 강퇴를 시켜서 많이 미안해하더라.
A 괜찮다. 너무 화가 나다보니 '졌다'라고 표현을 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스포일러가 되고 말았다.

Q MVP 피닉스의 최근 경기력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A 강하다고 생각되는 팀에게 픽밴에서부터 밀리는 것 같다. 상대 영웅에 우위를 점하는 영웅을 선택했으면 하는데 연습에서 자주 사용하는 영웅을 쓰다보니 플레이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Q 스타래더 시즌10 예선에 못나가게 됐다.
A 원래 리그 일정이 많았는데 WEC와 아이리그에서 탈락하고 스타래더도 못나가게 됐다. 10월에 있을 ESL ONE 뉴욕은 준비 잘해서 본선에 올라가도록 하겠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A 앞으로 경기에서 이상한 드래프트(픽밴)이 나올 수 있다.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실력 증진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많은 이해 부탁드린다. 같은 픽만 하면 높은 자리에 올라갔을 때 지키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