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성욱은 1일(한국시각) 캐나타 토론토 메트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시즌9 토론토 4강전에서 스타테일 이승현에 3대1로 역전승을 거두고 이영호와 결승 내전을 성사시켰다. 지금까지 IEM 대회에서 결승 내전이 나온 것은 2012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강현우와 최병현(현 TMC게이밍), 지난 해 벌어진 IEM 상하이에서 EG 김동현(현 CM스톰)과 김학수(플래닛키) 이어 세 번째다.
이승현이 기선을 제압했다. '세종과학기지'에서 벌어진 1세트 초반 저글링으로 주성욱의 탐사정과 광전사 1기를 잡아낸 이승현은 무난하게 확장기지를 늘려나갔다. 이어 바퀴와 저글링으로 상대 앞마당 확장기지의 벽을 파괴하고 들어가 거신을 잡아내는 수확을 거뒀다.
주성욱은 '회전목마'에서 펼쳐진 2세트에서는 빠르게 거신과 공허포격기를 소환했다. 두 번째 확장기지를 가져간 주성욱은 이승현의 바퀴와 히드라리스크, 살모사에 고전했지만 고위기사를 소환하면서 조금씩 상대 병력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거신과 추적자, 불멸자와 함께 고위기사를 조합해 진출을 시도한 주성욱은 이승현의 지상군을 초토화시켰다. 차원분광기 드롭으로 상대 확장기지의 자원 채취를 마비시킨 주성욱은 상대 역습을 막아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데드윙'에서 펼쳐진 3세트에서는 우주모함과 폭풍함, 지상군 병력으로 승리를 거둔 주성욱은 '만발의정원'에서 계속된 4세트에서는 전진 수정탑에서 소환된 추적자와 광전사로 이승현의 6시 확장기지를 파괴하고 승기를 잡았다.
그대로 상대 앞마당 확장기지까지 진격한 주성욱은 이승현의 수비 병력을 정리하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