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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블루, 미드-원딜 싸움서 모두 패했다

삼성 블루와 프나틱의 경기를 분석한 표(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삼성 블루와 프나틱의 경기를 분석한 표(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삼성 갤럭시 블루가 유럽 대표 프나틱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데에는 미드 라이너와 원거리 딜러의 맞대결에서 무너진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삼성 갤럭시 블루는 26일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린 2014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16강 C조에서 프나틱을 맞아 중후반에 연속 킬을 내주면서 끌려 갔고 내셔 남작을 두 번이나 내주며 패했다.
삼성 블루는 초반에 킬 스코어에서 앞서면서 유리하게 풀어가는 듯했다. 미드 라이너 '다데' 배어진이 자신 있게 제드를 꺼내 들었고 프나틱의 미드 라이너인 'xPeke' 엔리케 세데뇨의 아리와 맞서 러브킬을 만들어냈다. 하단으로 내려간 배어진은 프나틱의 상단 담당 'sOAZ' 폴 보이어의 이렐리아를 홀로 잡아내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킬을 만들어내기는 했지만 미니언 사냥과 드래곤 확보 측면에서 삼성 블루의 배어진과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는 프나틱 선수들에게 뒤처져 있었다. 배어진이 맡고 있던 중단 지역으로 프나틱이 강하게 압박을 시도하면서 1차 포탑을 허무하게 내준 것이 원인이 됐다. 배어진은 어쩔 수 없이 하단으로 내려가야 했고 엔리케보다 성장하지 못했다.

김혁규의 코그모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 하단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라인을 지키고 있었지만 배어진이 내려오면서 상단으로 올라가야 했고 미니언 수급에서 프나틱의 원거리 딜러 'Rekkles' 마틴 라르손의 루시안보다 한참 뒤지면서 아이템 확보가 늦어졌다.
그 결과 프나틱은 대규모 교전에서 엔리케와 마틴의 활약이 빛이 났고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엔리케의 아리는 7킬 1데스 5어시스트, 마틴의 루시안은 8킬 1데스 5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삼성 블루를 격파하는 쌍포 역할을 해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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