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과 26일 이틀 동안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린 2014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16강 C, D조 경기에서 이재민은 나진 실드의 주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면서 3전 전승을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이재민은 KDA(킬과 어시스트를 데스로 나눈 기록) 비율 27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재민은 25일 열린 카붐 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코르키를 선택, 4킬 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얼라이언스와의 26일 경기에서는 트리스타나로 6킬 1데스 5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같은 날 클라우드 나인전에서는 코르키로 플레이한 이재민은 3킬 8어시스트로 나진 실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민보다 KDA 순위에서 우위를 점했던 선수는 D조에 속한 LMQ의 원거리 딜러 'Vasilii' 리웨이준으로, KDA 비율 29였지만 삼성 갤럭시 블루와의 26일 마지막 경기에서 1킬 4데스 1어시스트를 기록한 탓에 확 낮아졌다.
세 경기를 치르는 동안 1데스밖에 기록하지 않은 이재민이기에 남은 경기에서도 비슷한 성적을 낸다면 A, B조에서 1위를 기록한 삼성 갤럭시 화이트 '임프' 구승빈의 기록인 14.1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에서 열린 챔피언스에서 삼성 화이트 구승빈, 삼성 블루 김혁규에게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나진 실드의 이재민이 롤드컵 무대에서 안정감 있는 원거리 딜러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