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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열을 가릴 수 없다! 이다윤 VS 최인규

삼성 블루 이다윤(왼쪽)과 삼성 화이트 최인규.
삼성 블루 이다윤(왼쪽)과 삼성 화이트 최인규.
삼성 갤럭시 리그 오브 레전드 형제팀이 롤드컵 결승전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정글러들의 활약에 따라 티켓의 주인이 결정될 확률이 매우 높다.

삼성 갤럭시 화이트와 블루는 1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4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A조에서 대결을 펼친다.

삼성 화이트는 '댄디' 최인규를, 삼성 블루는 '스피릿' 이다윤을 각각 정글러로 기용하고 있는 가운데 두 선수 모두 롤드컵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최인규는 16강에서 팀이 6전 전승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백조의 발 역할을 해냈다. 동료들이 모두 KDA 비율 5위 안에 들어갔지만 최인규는 어쩔 수 없는 정글러의 특성상 많은 데스를 기록하며 포함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인규의 활약은 삼성 화이트가 상대 팀을 안정적으로 잡아내는 데 좋은 매개체가 됐다. 8강에서도 최인규는 리 신과 카직스로 맹활약하면서 솔로미드를 3대1로 제압하는 선봉장이 됐다.

이다윤의 플레이도 인상적이었다. 16강부터 8강까지 이다윤은 삼성 블루 안에서 가장 기복이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미드 라이너인 배어진이 오락가락하는 것을 이다윤이 잡아줘싸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다윤의 활약은 KDA 비율을 봐도 알 수 있다. 7.69를 기록한 이다윤은 삼성 화이트 최인규를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전장을 넓게 쓰면서 동료들에게 킬을 선물하고 라인간의 연결 고리가 되어야 하는 정글러로 맹활약했다.
롤드컵 참가한 정글러들의 KDA 비율 순위.
롤드컵 참가한 정글러들의 KDA 비율 순위.

최인규와 이다윤의 실력이 어느 쪽이 낫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KDA 순위에서는 이다윤이 0.69 차이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상대 챔피언을 잡아낸 숫자는 이다윤보다 1.2나 높다. 갱킹을 시도했을 때 반드시 상대를 잡고 나오는 능력은 최인규가 좋다는 뜻이다.

두 선수 모두 리 신과 카직스를 고루 잘 다룬다. 그나마 차이가 있다면 이다윤은 렝가를 택했을 때 빛이 나고 최인규는 엘리스로 공식전 12연승을 달리고 있어 주력 챔피언도 하나씩 갖고 있다. 챔피언 금지만으로는 서로를 막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라인별로 치열한 싸움이 펼쳐질 것이라 예상되는 가운데 정글러가 어떻게 갱킹을 시도하고 성공을 시킬지가 두 팀의 승부를 좌우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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