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제팀으로서 너무나 많은 합동 훈련을 통해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두 팀이기에 주의해야 할 것이 많지만 4.14 패치로 진행되는 결승전에서 특별히 주의해야 할 챔피언은 존재한다.

◆톱=케일, 럼블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많이 금지 목록에 오른 라인은 톱이다. 밴픽률 100%를 자랑하고 있는 알리스타를 비롯해 4위인 마오카이, 6위인 라이즈 등 무시무시한 챔피언들이 선택받을 수 있는 라인이다. 적게는 2개, 많게는 4개까지 금지 목록에 오르고 있기에 변수도 많다.
삼성 화이트 '루퍼' 장형석은 AP 챔피언들을 잘 다룬다. 그 중에서도 케일로 플레이했을 때 임팩트가 훌륭했다. 9월20일 ahq e스포츠 클럽과의 대결에서 7킬 22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10월3일 솔로미드와의 4세트에서도 4킬 17어시스트로 4강행을 이끌었다.
삼성 블루 '에이콘' 최천주는 럼블 장인으로 유명했고 이번 롤드컵을 통해 럼블이 다시 각광을 받으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롤드컵에서 두 번 럼블을 선택한 최천주는 OMG와의 경기에서는 명성에 비해 다소 부족한 활약을 펼쳤지만 클라우드 나인과의 2세트에서는 2킬 21어시스트로 장인다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정글러=리 신, 카직스
롤드컵에 나선 정글러들은 선택할 챔피언이 그리 많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4.14 패치에서 정글러로 기용할 만한 챔피언이 리 신, 카직스, 렝가, 자르반 4세, 엘리스 정도다.
삼성 내전에서도 '댄디' 최인규와 '스피릿' 이다윤의 선택은 4명의 챔피언 안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중에서도 리 신과 카직스는 최인규와 이다윤 모두 잘 다루는 챔피언이기 때문에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미드=야스오, 제드
삼성 블루와 화이트가 올해 펼친 맞대결 상황을 보면 삼성 블루가 두 번 모두 3대1로 이겼음을 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미드 라이너 '다데' 배어진과 '폰' 허원석의 결과는 야스오에 의해 승부가 갈리는 케이스가 많았다. 챔피언스 스프링에서는 야스오를 가져간 쪽이 모두 이겼다. 2, 4세트에서 배어진이 야스오를 택했고 블루가 승리했다.
배어진의 야스오 실력이 널리 알려진 뒤에 펼쳐진 서머 시즌 4강에서 야스오는 금지 목록에서 빠진 적이 없다. 이 때 배어진은 추억의 챔피언들을 들고 나왔고 그 중 가장 임팩트 있었던 챔피언은 4세트에 사용한 제드다. 1년 전 MVP 오존이라는 이름으로 우승할 때 결승전에서 3번 연속 제드를 쓰면서 환상적인 플레이를 만들어냈던 활약을 재현했다.
이번 롤드컵에서 배어진보다는 허원석에 관심이 많이 가고 있는 상황에서 배어진이 야스오와 제드를 통해 살아나는 분위기를 연출할지, 허원석이 업그레이드된 야스오와 제드 실력을 보여주면 배어진의 트레이드 마크 챔피언을 빼앗아올지 관심이 모인다.

◆원거리 딜러=트위치
외국 원거리 딜러들은 라인전 강화를 위해 트위치를 선호하지 않지만 삼성 화이트와 블루는 매복이라는 스킬 활용을 통해 트위치의 역량을 극대화시키는 전술을 롤드컵 기간 동안 자주 선보였다.
블루의 '데프트' 김혁규의 경우 매복으로 미드 라인으로 숨어 들어간 뒤 궁극기인 파바바박을 적중시키면서 핵심 딜러들의 체력을 빼놓는 플레이가 일품이며 '임프' 구승빈 또한 한 줄로 들어오는 상대 선수들에게 파바바박을 적중시키는 타이밍을 잘 노린다. 특히 구승빈은 롤드컵 기간 중에 두 번의 펜타킬을 기록했고 그 중 한 번을 트위치로 성공했기에 요주의 챔피언으로 꼽힌다.

◆서포터=잔나, 쓰레쉬
롤드컵 기간 중에 가장 핫한 서포터 챔피언으로는 잔나를 꼽을 수 있다. 나진 실드 '고릴라' 강범현이 선보이면서 대세 챔피언으로 뽑힌 잔나는 궁극기인 계절풍이 최고의 스킬로 꼽히지만 부시 체크가 가능한 울부짖는 돌풍, 보호막을 부여하는 폭풍의 눈 또한 좋은 스킬로 꼽히고 있다. 그 결과 잔나의 승률은 62.2%에 달하면서 서포터 중에 가장 높은 승률을 구가하고 있다.
서포터의 기본 소양이 되어 버린 쓰레쉬 또한 요주의 챔피언이다. 상대를 끌어 오는 사형선고는 5대5 싸움에서 전투를 개시하는 스킬이며 가까이 있는 챔피언을 띄우는 사슬 채찍도 핵심 스킬로 꼽힌다.
삼성 화이트의 '마타' 조세형은 롤드컵 기간 동안 쓰레쉬와 잔나로 플레이한 7번의 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고 블루의 '하트' 이관형 또한 6번의 경기 가운데 쓰레쉬를 고른 클라우드 나인전 1세트를 제외한 5번을 승리로 연결시켰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