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화이트와 스타혼 로얄클럽의 2014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결승전에서 가장 격차가 덜 나는 위치는 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화이트는 '임프' 구승빈, '마타' 조세형으로 구성된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를 보유하고 있고 로얄클럽은 '우지' 지안지하오, '제로' 윤경섭을 조합시켰다.
기록으로 봤을 때 구승빈과 조세형의 조합이 로얄클럽의 조합보다 훨씬 앞서 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안지하오와 윤경섭은 각각 킬과 어시스트 총 갯수에서 구승빈, 조세형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안지하오는 103킬, 구승빈은 89킬로 지안지하오가 앞서고 있고 윤경섭은 205 어시스트, 조세형은 202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로얄클럽이 킬과 어시스트의 총 숫자에서 삼성 화이트를 앞서는 이유는 경기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삼성 화이트는 8강과 4강 토너먼트를 3대1, 3대0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지만 로얄클럽은 두 경기 모두 5세트까지 치렀기 때문에 삼성 화이트보다 세 세트를 더 치렀다.
평균으로 평가하는 KDA(킬과 어시스트의 합을 데스로 나눈 수치)에 있어서는 삼성 화이트의 조합이 로얄클럽의 조합을 압도하고 있다.
스타혼 로얄클럽의 '우지' 지안지하오(위)와 '제로' 윤경섭.
하단은 변수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최근 들어 다양한 운영 방법이 생기긴 했지만 전통적으로 두 명이 한 라인에 가기 때문에 호흡이 중요하다. 조세형과 구승빈 조합이 호흡을 맞춘지 2년이 넘었고 롤드컵에서 최고의 듀오로 꼽히고 있지만 지안지하오와 윤경섭도 만만치 않다. 의사소통은 어렵지만 지안지하오의 개인기와 윤경섭의 센스 플레이가 합쳐진다면 어떤 변수를 만들어낼 지 알 수 없다.
특히 로얄클럽은 '우지 육성 메타'라고 부를 정도로 지안지하오에게 기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단 듀오 싸움에서 로얄클럽이 우위를 점한다면 삼성 화이트가 진화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
로얄클럽의 서포터 윤경섭은 "조세형과 1대1로 기량 싸움을 펼치라고 하면 내가 당연히 진다. 하지만 지안지하오와 2대2 싸움을 건다면 우리 쪽에도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