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화이트와 로얄클럽의 결승전에서 흥미로운 포지션은 서포터다. 삼성 화이트의 '마타' 조세형은 데뷔 이후 한국에서 꾸준히 최고의 서포터라는 평가를 받았다. 견인형 챔피언의 대명사였던 '매드라이프' 홍민기를 제치고 '서포터의 신'으로 올라선 조세형은 이번 롤드컵에서 서포터 가운데 KDA 1위에 올라섰다.
![[롤드컵 결승 예고] 조세형 '임프 컨트롤' VS 윤경섭 '우지 키우기'](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4101519371366170_20141015193810dgame_1.jpg&nmt=27)
◆조세형 "구승빈을 통제하라"
조세형은 원거리 딜러 구승빈을 잘 다루기로 유명하다. 처음 삼성 화이트에 들어왔을 때에는 구승빈의 무한한 공격성을 컨트롤하는데 애를 먹었지만 시즌이 지나고 호흡을 맞춘 기간이 늘어가면서 구승빈이 팀 컬러에 적응하고 팀이 이기는 것을 자신의 승리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인드를 개척했다.
조세형의 컨트롤 덕분에 이번 롤드컵에서 구승빈은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무리한 전투보다는 이기는 전투를 선호하기 시작했고 홀로 미니언을 사냥할 때에 위기를 맞을 것 같으면 자제하는 모습도 보였다. 구승빈이 안정감을 찾은 덕분에 조세형은 다른 라인으로 이동할 여유를 얻었고 더 많은 어시스트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 특기 중에 하나인 와드 매설을 통한 시야 장악도 수월하게 해내고 있다.
결승전에서도 조세형의 역할은 구승빈 통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호전적이기 그지 없는 구승빈과 로얄클럽의 지안지하오가 맞대결하는 것을 가급적 피하고 팀플레이에 동화되도록 조종하는데 전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롤드컵 결승 예고] 조세형 '임프 컨트롤' VS 윤경섭 '우지 키우기'](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4101519371366170_20141015193810dgame_2.jpg&nmt=27)
◆윤경섭 "지안지하오를 키워라"
롤드컵에서 로얄클럽이 보여준 운영 방식을 속담에 비유하자면 '잘 키운 원거리 딜러 하나 두 라이너 못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다. 개인기가 좋은 지안지하오를 무한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윤경섭의 서포트는 필수적인 요인이다.
윤경섭은 초반 교전을 선호하는 지안지하오의 스타일에 딱 맞는 서포터다 스킬 적중률이 높은 윤경섭은 잔나의 울부짖는 돌풍, 쓰레쉬의 사형선고 등을 통해 지안지하오가 상대 원거리 딜러의 체력을 빼놓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 상대가 본진에 돌아가도록 만든 뒤 지안지하오로 하여금 안정적인 미니언 수급을 통해 레벨, 아이템 차이를 벌릴 수 있게 만드는 능력이 발군이다.
◆잔나와 쓰레쉬 사이에서
이번 롤드컵 기간 동안 서포터 포지션에서 화제가 된 챔피언은 잔나다. 지역별 대표 선발전을 치를 때까지만 하더라도 잔나는 소외받은 서포터였지만 롤드컵 본선에서는 서포터 가운데 쓰레쉬와 쌍벽을 이뤘고 먼저 가져가지 못하면 금지시킬 정도까지 각광을 받고 있다.
조세형과 윤경섭도 잔나를 잘 다루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조세형은 다섯 번 선택해 모두 승리했고 솔로미드와의 2세트에서는 4킬에 23 어시스트까지 기록한 바 있다. 경기 수가 많았던 윤경섭은 7번 잔나를 선택했고 6승1패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SK게이밍전 21어시스트, 솔로미드전, 에드워드 게이밍과의 8강 2세트 1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쓰레쉬 실력도 만만치 않다. 이번 대회에서 조세형이 기록한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는 28. 9월20일 ahq e스포츠 클럽과의 대결에서 쓰레쉬를 선택해 달성한 기록이다. 윤경섭 또한 4강 OMG전 5세트에서 쓰레쉬를 가져가면서 23어시스를 달성했는데 롤드컵에서 기록한 자신의 최다 어시스트다.
잔나와 쓰레쉬를 사이좋게 나눠가진다면 조세형과 윤경섭의 맞대결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오타 수정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