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e스포츠] 스타2 박준성, 기적같은 수비로 '금메달'](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4103014231917012_20141030144243dgame_1.jpg&nmt=27)
▶서울 대표 박준성 3대2 부산 대표 이욱담
서울 대표 박준성이 부산 대표 이욱담의 날카로운 공격을 모두 막아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준성은 30일 제주도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제주대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진 전국체전 동호회 종목 e스포츠대회 스타크래프트2 부문에서 탄탄한 방패로 이욱담의 창을 부러트리며 3대2로 우승을 차지했다.
첫 세트에서는 박준성의 수비 능력이 돋보였다. 이욱담이 땅거미지뢰 드롭 공격을 활용해 견제를 시도했지만 박준성이 이를 기가 막히게 막아내면서 유리함을 가져갔다. 박준성은 한 번의 수비 이후 주도권을 잡은 뒤 계속되는 이욱담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고 항복을 받아냈다.
첫 세트를 빼앗긴 이욱담은 두 번째 세트 초반 위축된 플레이를 펼쳤다. 박준성은 교전을 펼치지도 않고 빌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암흑기사까지 보유할 준비를 마치며 좋은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욱담은 암흑기사가 나오기 바로 전 타이밍에 과감하게 건설로봇을 동반한 치즈러시를 시도했다. 이욱담은 프로토스의 앞마당 지역 탐사정을 모두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박준성이 암흑기사를 생산했지만 이미 탐사정을 다수 잃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2세트를 아슬아슬하게 역전승을 거둔 이욱담은 3세트에서도 강한 압박으로 박준성의 병력이 모이지 못하게 만들었다. 수세에 몰린 박지성은 사이오닉 폭풍을 장전해 일괄 역전을 노렸고 이를 대비하지 못한 이욱담은 병력을 순식간에 다수 잃으며 항복을 선언했다.
박준성이 2대1로 앞선 상태에서 시작된 4세트였지만 이욱담은 기죽지 않았다. 결국 장기인 공격 능력을 발휘한 이욱담은 아직 수비 라인을 갖추지 못한 박준성의 기지를 점령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우승을 가리는 마지막 세트에서 과감한 선택을 한 것은 이욱담이었다. 빠르게 건설 로봇을 맵 중앙 지역으로 내보낸 이욱담은 프로토스 기지 바로 밑에 병영을 두개나 건설했다. 상대가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병력을 다수 이끌고 박준성의 허를 찌르겠다는 의도였다.
이욱담은 모선핵을 잡아낸 뒤 다수의 건설로봇을 끌고 치즈 러시를 감행했다. 모선핵을 잡힌 박준성은 경기를 포기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은 박준성은 기가 막힌 추적자 컨트롤을 보여주며 말도 안 되는 수비를 해냈다.
결국 박준성은 추적자 다수로 이욱담의 병력을 모두 잡아내며 항복을 받아냈다.
한편 3~4위전에서는 경북 대표 김현목이 강원 대표 신동원을 3대0으로 완파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