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글로벌 파이널 4강
▶문성원 3대1 김도우
1세트 문성원(테, 1시) 승 < 님버스 > 김도우(프, 11시)
2세트 문성원(테, 5시) < 세종과학기지 > 승 김도우(프, 11시)
3세트 문성원(테, 7시) 승 < 만발의정원 > 김도우(프, 1시)
4세트 문성원(테, 1시) 승 < 회전목마 > 김도우(프, 10시)
WCS 유럽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에이서 문성원이 SK텔레콤 T1 김도우를 3대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문성원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글로벌 파이널 준결승 1경기에서 김도우를 상대로 정확한 타이밍 러시를 성공시키면서 3대1로 승리했다.

문성원은 1세트부터 분위기를 가져갔다. 1세트에서 김도우가 예언자를 선택했지만 문성원이 미사일 포탑을 적재적소에 건설하면서 견제에 실패했다. 문성원이 의료선을 확보한 시점에 김도우는 관문 유닛으로 전환을 시도했지만 테란의 예리한 파고 들기에 거신이 무너지면서 패했다.

김도우는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세종과학기지'에서 유난히 성적이 좋았던 김도우는 문성원의 땅거미지뢰 2기에 의해 불사조가 피해를 입으면서 불안한 상황을 맞았지만 거신 5기가 테란의 공격을 저지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고위기사로 체제를 전환한 김도우는 문성원의 확장 기지를 차원분광기로 저지했고 테란의 공격은 사이오닉 폭풍으로 저지하며 1대1 타이를 만들어냈다.

3세트는 문성원이 차지했다. 김도우가 두 번째 확장을 가져가는 과정에서 문성원은 이동 경로에 땅거미지뢰를 매설했고 이를 통해 2기의 추적자를 잡아냈다. 김도우가 진출하지 못하도록 저지한 문성원은 14분에 건설로봇을 동원하면서 치즈 러시를 시도했고 거신과 고위기사를 제거하면서 승리했다.

문성원은 4세트에서 김도우의 초반 전략을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김도우가 불사조와 광전사로 조합을 만들어 공격을 시도하려 했지만 문성원은 땅거미지뢰를 일찌감치 확보하면서 김도우의 전진을 저지했다. 해병과 불곰을 전장에 동원하면서 의료선 한 기로 견제를 성공한 문성원은 집정관과 광전사 등 사거리가 짧은 김도우의 병력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