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이삭은 17일(한국시각) 독일 크레펠트에서 벌어진 홈스토리컵 시즌10 결승전에서 KT 롤스터 이영호를 4대3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원이삭은 2013년 레드불 배틀 그라운드 뉴욕 이후 1년 만에 외국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정상에 오른 원이삭은 우승 상금으로는 1만 달러(한화 약 1,100만원)을 획득했다.
4강전에서 MVP 황강호에 승리를 거둔 원이삭은 이영호를 상대로 초반 2세트를 점멸 추적자로 승리를 거뒀다. '까탈레나'에서 벌어진 1세트에서 원이삭은 점멸 추적자로 상대 본진에 들어가 의료선을 잡아낸 뒤 자원을 캐고 있던 건설로봇과 해병을 초토화시켰다.
원이삭은 '세종과학기지'에서 계속된 2세트에서도 이영호의 확장기지를 확인한 뒤 전진 수정탑에서 점멸 추적자를 소환해 이영호의 수비 라인을 뚫어버리고 다시 한 번 승리를 기록했다.
원이삭은 '회전목마'에서 벌어진 3세트에서는 차원분광기 드롭이 별 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고 이영호의 지상군 화력에 많은 피해를 입으면서 항복을 선언했다. 하지만 원이삭은 4세트에서는 과감하게 두 개의 확장기지를 가져간 뒤 이영호의 공격을 방어하며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거신과 추적자, 광전사를 조합해 12시 확장기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원이삭은 차원분광기 견제로 이영호의 5시 확장기지를 저지했다. 이어 재차 들어온 상대 병력을 맞아 고위기사의 사이오닉 폭풍과 지상군 병력으로 막아내고 우승을 눈앞에 뒀다.
원이삭은 '님버스'에서 계속된 5세트에서 패했고 '데드윙'에서 펼쳐진 6세트에서는 이영호의 치즈 러시를 막지 못하고 경기를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원이삭은 7세트 '폭스트롯 랩'에서 전진 우주관문이 상대 사신에 발각됐지만 2기 예언자로 건설로봇을 다수 잡아냈다. 진출하려는 이영호의 병력을 파수기의 역장과 점멸 추적자로 저지한 원이삭은 황금 미네랄 확장기지를 가져간 뒤 맵 중앙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압승을 거두고 승기를 잡았다.
결국 원이삭은 이영호의 남은 병력을 초토화시켰고 본진 장악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