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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 롤드컵 대표 선발전 빚을 갚아라

'페이커' 이상혁, 롤드컵 대표 선발전 빚을 갚아라
SK텔레콤 T1 K는 나진 실드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 올 8월에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 최종전에서 나진 실드에게 1대3으로 패하면서 월드 챔피언십 본선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8월30일 열린 한국 대표 선발전 최종전에서 SK텔레콤 K의 상대는 나진 실드였다. 과거의 경력을 봤을 때 SK텔레콤 K의 우세가 점쳐졌다. 2013 시즌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인 SK텔레콤 K는 진출전에서 삼성 화이트에게 패하긴 했지만 그래도 강력한 팀으로 꼽혔다. 특히 나진 실드에게는 이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7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었기에 무난하게 월드 챔피언십 본선에 나갈 것이라 예상됐다.
그렇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나진 실드의 기세는 대단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치고 올라온 나진 실드는 5명의 호흡이 딱딱 들어맞았고 선수 전원이 제 역할을 해내면서 3대1로 승리, 월드 챔피언십의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SK텔레콤 K가 나진 실드에게 패했을 때 가장 아쉬움이 드러난 선수는 '페이커' 이상혁이었다. 네 세트를 치르는 동안 이상혁은 6데스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12킬 17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KDA 또한 5에 육박할 정도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이상혁이 분전했지만 팀은 패했고 2연속 월드 챔피언십 우승의 꿈은 날아갔다.

2015 시즌부터 단일팀 체제로 바뀌면서 나진e엠파이어는 탄탄한 진용을 갖추고 있는 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백영진, 강범현 등 월드 챔피언십 출전 멤버가 이탈했지만 소드 소속이었던 오규민, 장누리 하단 듀오가 건재하고 톱 라이너인 이호성의 안정감도 높아졌다. 그 결과 나진e엠파이어는 이번 프리 시즌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와 CJ 엔투스를 맞아 한 세트도 패하지 않으면서 1위를 달리고 있다.
2015 시즌에 임하는 SK텔레콤 T1의 각오는 '어게인 2013'이다. 혜성같이 등장해서 월드 챔피언십까지 휩쓸었던 SK텔레콤 K의 신화를 재현하자고 다짐하고 있다. SK텔레콤 T1이 2015 시즌 순항을 위해서는 나진e엠파이어의 기를 꺾어 놓을 필요가 있고 그 중심에는 이상혁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6일 열린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SK텔레콤은 2% 부족함을 느꼈다. 이지훈이 두 경기를 모두 소화한 이 경기에서 1승1패로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 이지훈이 안정적으로 라인전을 수행했지만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데에는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나진e엠파이어와의 대결에서 SK텔레콤은 주전으로 이상혁을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4개월 전에 겪었던 아픔을 되갚으면서 새 시즌 각오를 더욱 단단히 다지기 위해서는 이상혁이 반드시 필요하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2015 프리 시즌
1경기 나진-SK텔레콤
2경기 KT-CJ

*오후 6시30분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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