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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게임즈 1주년] 스타2 리그 살렸다

한강 세빛섬에서 열린 2014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결승전 전경.
한강 세빛섬에서 열린 2014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결승전 전경.
스포티비게임즈가 12월28일을 기점으로 1주년을 맞았다. 2013년 12월28일 피 파온라인3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스포티비게임즈는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 이외에도 여러 종목의 대회를 개최, 방송하면서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

그 중에서도 스포티비게임즈가 가장 공헌했다고 평가받는 부분은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의 구세주가 됐다는 점이다. 스타2 프로리그는 인기 없는 종목으로 치부됐다. 프로리그에 참가했던 기업들이 후원을 끊으면서 팀이 해체되고 주요 선수들이 외국팀으로 이적하면서 프로리그의 인기는 사그라지는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12-13 시즌이 끝난 이후 프로리그는 위기론이 대두됐고 팬들 사이에서도 볼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스포티비게임즈는 개국과 동시에 프로리그를 홀로 방송하는 주체로 낙점됐다. 2005년 온게임넷과 MBC게임이 함께 중계하면서 2개 방송국 체제를 유지했던 프로리그는 2014 시즌을 스포티비게임즈가 전담하면서 1개 방송국 체제로 바뀌었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스포티비게임즈에게 프로리그를 전담 방송하도록 결정한 이유는 주인정신 때문이었다. 2개의 방송국으로 분리 진행하면서 흥행을 도모하기에 스타2 프로리그는 모자란 부분이 많았다.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시간대에 프로리그의 생방송을 편성하고 접근성이 좋은 강남에 스튜디오를 갖고 있는 스포티비게임즈에게 일임시킴으로써 팬들의 관심을 끌어 올리겠다는 판단이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스포티비게임즈는 스타2 프로리그를 주말과 평일 메인 시간대에 편성하면서 팬들의 관심을 모았고 네이버, 유튜브, 트위치TV 등 다채널 송출을 통해 국내는 물론, 외국 스타2 팬들까지도 만족시켰다.

또 한국e스포츠협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현장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프로리그의 볼재미를 주는 치어리더팀인 GG걸스를 영입하고 피자 이벤트 등 현장 관객들의 만족도를 올렸다.

팬들의 인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확인한 협회와 스포티비게임즈는 한강변의 세빛섬에서 프로리그 결승전을 진행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오랜만에 야외에서 열린 프로리그 결승전에 팬들은 환호했고 KT 롤스터와 SK텔레콤 T1의 결승전을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 개막전을 가득 채운 관중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 개막전을 가득 채운 관중들.

프로리그를 전담하면서 스타2의 인기를 끌어 올린 스포티비게임즈는 2014년말 또 하나의 희소식을 전했다. 2014년 동안 곰exp를 통해서만 진행됐던 스타2 개인리그를 스포티비게임즈가 스타리그라는 이름으로 유치하면서 스타2 개인리그의 양대리그 체제를 형성한 것. 블리자드로부터 WCS 포인트까지 받으면서 확실한 개인리그로 인정을 받은 스포티비게임즈 스타2 스타리그는 16강까지 선발전을 모두 마쳤고 오는 1월부터 본격적인 1차 시즌에 돌입할 예정이다.

2015 시즌 프로리그를 또 다시 전담한 스포티비게임즈는 스타리그와 프로리그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스타2 부활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굳혔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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