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채널 중계는 e스포츠의 주된 소비자층인 1020 세대의 욕구에도 정확히 부합했다. TV 시청권을 부모님에게 넘겨야 하는 세대인 1020 시청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PC 모니터로 경기를 지켜보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이동 중에도 경기를 보는 데 익숙하다.
스포티비게임즈는 다채널 중계의 일등 주자다. 모기업인 에이클라는 야구와 축구, 농구 등 국내 스포츠의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 마케팅 회사다. 에이클라는 스포츠 콘텐츠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계될 경우 시청자들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고 인기를 키워낼 수 있다는 가장 먼저 인지했다.
또 스포티비게임즈는 국내 최다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포털 네이버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네이버가 운영하고 있는 e스포츠 섹션에는 스포티비게임즈를 인터넷 방송으로 볼 수 있는 코너가 별도로 존재한다. 이동중이어서 TV로 경기를 보기 어려운 시청자들은 네이버를 통해 스포티비게임즈 채널을 볼 수 있다.
시청할 수 있는 채널이 인터넷과 모바일 등으로 늘어나다 보니 스포티비게임즈의 리그들은 국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프로리그나 KDL 등 해외 팬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리그들는 외국 팬들이 직접 접속해서 실시간 중계를 보고 채팅을 나누는 등 실시간으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