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챔스의 혁명적인 변화
가장 눈에 띄는 변화점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에서 일어난다. 오는 1월7일 개막전을 여는 롤챔스는 시스템의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이전까지 16강 조별 풀리그로 진행됐던 롤챔스는 2015 시즌부터는 참가 팀 숫자를 줄이고 정규 시즌을 풀리그로 바꿨다.
스프링 시즌에 참가하는 팀은 SK텔레콤 T1, KT 롤스터, 나진 e엠파이어, CJ 엔투스, 진에어 그린윙스, 삼성 갤럭시, 후야 타이거즈, 인크레더블 미라클 등 8개 팀이다. 과거 1, 2팀 체제로 운영됐지만 단일팀으로 시스템을 바꿨고 풀리그를 통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포스트 시즌에 대한 방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진행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의 사례를 보면 6위까지 포스트 시즌에 올라간 뒤 래더 방식으로 대회를 치를 공산이 크다.
롤챔스 뿐만 아니라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014년 한국에서 열렸기 때문에 한국에서 열리지는 않겠지만 한국 선수들이 세계 각지의 유수의 팀으로 영입됐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의 활약상이 집대성되는 롤드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체질 강화에 나선 스타2 리그
스타크래프트2리그 또한 국내외적으로 개편과 보강을 통해 큰 변화를 주고 있다. 한국 지역은 2년만에 양대 개인리그가 부활한다. 곰exp가 진행하고 있는 GSL이 건재한 가운데 스포티비게임즈가 스타2 리그를 새로이 오픈하면서 양대 개인리그 체제를 갖췄다. 스포티비게임즈 개인리그 또한 WCS 포인트를 받으면서 한국 지역 선수들은 그동안 외국에서 활동하던 선수들보다 경쟁은 심하지만 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역차별에서 벗어났다.
한국 지역에서 WCS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대회도 늘어난다. 2014 시즌에 열렸던 KeSPA컵이 2015 시즌에는 3회 가량 진행될 예정이어서 한국에 본거지를 두고 활동하는 선수들은 굳이 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서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지역에 2개의 개인리그가 진행되면서 유럽과 아메리카 지역은 대규모 조정이 가해졌다. 유럽과 아메리카가 각각 프리미어리그를 치렀던 지난 두 시즌과 달리 두 지역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단일 대회로 진행된다.

◆국산 e스포츠 종목도 리뉴얼
2014 시즌 다양한 리그가 막을 열면서 스타트를 끊었던 국산 종목의 e스포츠화는 2015년에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을 찾을 게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리그는 2월에 개막하는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이다. 지난 해 월드컵 특수를 타고 큰 인기를 모았던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은 2015 시즌에 환골탈태된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2014년 개인전과 팀전이 병행됐던 피파온라인3 리그는 2015년 개인전만 치러지면서 스타 메이킹에 집중할 계획이다.
승강제를 도입함으로써 상위 입상자들을 스타 플레이어로 육성하고 하위권 선수들에게는 긴장감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본선에 올라온 선수들에게는 활동비를 지원함으로써 선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도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도 지난해 보다 활발한 e스포츠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두 차례의 블레이드&소울 대회를 개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엔씨소프트는 2015년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등 4개국 대표들이 자웅을 겨루는 글로벌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액션 슈팅 MXM의 e스포츠화도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지스타 프리미어 당시 김택진 대표는 "MXM의 e스포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엔씨소프트는 연내 공개 서비스를 목표로 MXM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