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막을 올리는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5에서 어떤 챔피언이 새롭게 떠오르게 될 것인지 많은 이용자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특히 가장 최근에 출시된 렉사이의 경우 이벤트 대회에서 인기 BJ 로이조가 멋진 경기를 선보이는 등 정글 포지션에서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어 대회에서 선택 받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시즌 새롭게 떠오를 것으로 가장 기대되는 챔피언은 렉사이다. LoL 123번째 챔피언으로 가장 최근에 도입된 챔피언인 렉사이는 강력한 기본 능력치와 활용도 높은 스킬 구성으로 정글 카드로 활용될 여지가 충분하다.

렉사이는 W스킬인 매복/돌출 땅 속에 매복해 전장을 이동하는 독특한 컨셉트의 챔피언이다. 매복 상태에서 W스킬을 다시 사용하면 땅 위로 돌출하면서 적을 공중으로 띄울 수 있다. 렉사이는 매복 상태에서 시야가 사라지지만 상대 챔피언이 근처에서 움직일 경우 이를 파악할 수 있어 부시 잠복 플레이를 통해 적을 급습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렉사이는 E스킬 땅굴 파기를 이용해 벽을 넘을 수 있어 추격과 도주에 능하고 궁극기 공허의 돌진으로 맵 전역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교전 합류와 라인 관리 능력도 매우 훌륭하다.

렉사이는 1대1 상황에서 어지간한 라인 챔피언과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을 만큼 막강한 공격력과 맷집까지 자랑한다. Q스킬 여왕의 진노는 3번의 기본 공격에 추가 물리 피해를 주기 때문에 렉사이는 근접전에서 강력한 면모를 보인다.

최근 열린 아프리카 BJ 이벤트 경기인 멸망전에서 BJ 로이조가 렉사이를 정글러로 선택해 천상계 고수 사이에서 렉사이로 상대 라이너들을 홀로 잡아낸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로이조는 멸망전에서 렉사이로 안적적인 정글링과 강력한 개입 공격에 중후반 스플릿 푸시 운영까지 렉사이 운영의 정석을 완벽하게 선보인 바 있다.

물론 렉사이도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변수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다른 정글 OP 챔피언과 비교해 떨어져 팀이 불리한 상황에서 힘을 쓰기 어렵다. 팀 단위 게임에서는 상대 팀에서 굴을 적극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으로 렉사이의 힘을 뺄 수 있어 안정성 면에서는 다른 챔피언에 비해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대등한 초반만 넘길 경우 렉사이는 운영과 대규모 교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충분히 정글 카드로 활용될 여지가 남아있다. 아지르와 나르, 브라움 등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챔피언이 OP로 평가 받으며 대회에서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렉사이가 이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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